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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탈출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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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시크릿챔버 대장정의 마지막 단계!!!!

야마시타 골드까지 왔습니다!!!!!

 

이것만 끝나면 이 곳은 졸업이에요. 얏호오오오오오

웰메이드고 연식에 비해 노후화도 적은 편이긴 한데 1세대 특유의 고됨이 있었던 곳인거 같습니다!

초~중급자 정도에 떼면 괜찮을 거 같아요.

한시간 정도 쉰 다음에 들어간 야마시타 골드!

 

 

 

 

소개글부터 취향이네요. 역시 금괴가 관련되면 머릿속이 맑아지고 눈이 확 트이는 느낌이 있습니다.

 


 

파티원 : 나, I, H

힌트 : 노트북으로 요청

 

어둡습니다!!

비교적 빨리 밝아지기는 해요. 노력하면요. 네. 저희 파티는 조도에 민감한 편인데 이 방은 큰 문제없이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결과부터 말씀드리자면...

노힌트, 27분 3초 남기고 탈출 성공했습니다!

 

빛을 빨리 확보한 덕도 조금 있을 것 같네요. 여기 지문이 조금 많았는데..물론 읽기는 했지만 적당히 읽고 넘긴 부분이 많습니다. 하나하나 읽다보면 끝이 없을 거 같아서 문제 풀이에 필요한 것 같은 부분을 중점적으로 읽었어요.

 

역시 힌트를 한 번 쓰면 다른 풀 수 있는 문제에도 힌트를 쓰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매번 노힌트로 끝까지 가야하는데 말이에요...

밝기 이슈 빼면 딱히 거슬리는 곳은 없었습니다. 가이드가 충실했다고는 말 못하지만 거슬리지 않을 정도의 배치였던 것 같아요. 너무 후루룩 진행해서 기억에 남는 것도 그렇게 없네요.

오늘 했던 3연방, 프로즌 브레이크, 올드스쿨, 야마시타 골드 중에서 야마시타 골드가 가장 쉬웠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깔끔!하게 해결하고 나왔답니다.

 

 


 

 

 

 

 

시크릿챔버 졸업을 했으니 총평을 써도 될 거 같습니다.

 

인테리어, 훌륭합니다. 검은방에 상자들만 성의없이 붙여놓은 어느 곳과는 달리 소품 배치에도 힘을 줬다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입구부터 방탈출처럼 꾸며놔서 들어가기 전부터 두근두근할 수 있습니다.

만들어진지 조금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낡지 않았습니다.

스토리 설정도 충실하게 만들었습니다. 스토리 위주를 원하시는 분들이 봤을 때는 부족함을 느낄 수 있겠지만 어디까지나 방탈출이 메인이라는 걸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정도인 것 같습니다.

 

여기 난이도 표시에는 조금 의문이 듭니다.

2년 전 처음 갔을 때는 객기로 가장 높은 난이도 두 곳을 시도했고 하나는 성공, 하나는 실패했거든요.

시크릿챔버와 비기너스럭, 올드스쿨이 자물쇠 4개로 이 곳에서는 최고 난이도를 자랑하는 곳인데요.

개인적으로 이 네 곳이 같은 난이도인 것에 조금 의문이 듭니다. 비기너스 럭은 초심자였을 때도 성공했을 정도고... 시크릿챔버는 솔직히 모르겠네요. 지금 가면 탈출 성공할 것 같기는 한데...그래도 체감난이도 꽤 높았습니다.

올드스쿨은 장치만 감을 잡을 수 있으면 빨리 풀 수 있을 거 같고요.

 

프로즌 브레이크는 2개, 야마시타골드는 3개로 야마시타골드가 더 어려운데 저희 파티는 프로즌 브레이크에서 더 고전했습니다.

뭐를 중점으로 두고 난이도 표기를 했는지 도통 모르겠어요. 그냥 저희 파티와의 상성 문제일수도 있을 것 같긴합니다.

 

그리고 방탈출 갈 때마다 말하는데요. 1세대는 진짜 힘들어요. 가이드가 없잖아요,

가이드만 충실해도 난이도는 확 내려가는데 말이에요. 대체로 문제는 어렵지않고 가이드로 난이도를 조절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비단 시크릿챔버 뿐만이 아니라 다른 1세대에도 그렇게 말할 수 있을 거 같아요.

물론 모든 1세대를 가본것도 아니고...짧은 식견으로 쓰는거라 틀릴 수는 있습니다.

 

너무 명확하게 가이드를 표시하라는 게 아니라 적당히 눈치로 알 수 있을 정도로만 표시해줘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난이도는 정정당당하게 문제로 승부합시다.

사실 고수분들은 이렇게 가이드니 문제니 따지지않고 하시겠지만요. 네, 초보자의 한탄이었습니다.

 

 

다음은 좀 최근에 만들어져서 노후화도 없고 가이드 걱정없이 풀 수 있는 곳에 가보고 싶네요! 물론 소셜할인가도 없겠지만요.

 

 

시크릿챔버 :

 

예약은 이쪽

http://www.secretchamber.kr/

 

시크릿챔버

 

www.secretchamb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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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방의 두번째는, 올드스쿨.

예약은 당연히 시간 딱 딱 맞춰서 넣었는데, 막상 가보니 앞타임에 사람이 없었는지 금방 넣어주시더라구요! 덕분에 원래 시간보다 살짝 일찍 들어갔습니다.

시크릿챔버는 매번 친절하신거같아요. 방탈출이 원래 친절하거나 불친절하거나 두가지로 나뉘는데...어라? 다른 가게들도 그런가요? 음??

아무튼 친절한 쪽이었습니다.

 

참고로 시크릿챔버에 올드스쿨80이 2개 있는데요, 동일한 테마이니 비어있는 쪽 선택하시면 됩니다.

 

 


 

파티원 : 나, I , H

힌트 : 방안의 노트북으로

 

후기 읽어보면 다들 인테리어 이야기를 하시더라구요. 정말 그 시대 그대로 재현되었다고!

저는....잘 모르죠 저 시대에 학교를 다닌게 아니라서요🤪

여기는 그래도 나름 문제가 괜찮게 배치된 느낌이 있습니다!

그래도 순서가 헷갈리는 부분은 있었지만, 뭐 어쩔 수 없죠.

초반에는 스무스하게 간다싶었더니..

어이없는 부분에서 막혀서 첫번째 힌트를 사용했습니다.

다들 탄식했어요. 아니 겨우 그걸?? 아?? 이러면서요

그리고 물흐르듯이 두번째 힌트도 쓰게 됩니다.

이건 그럴만했어요. 아니, 친구가 분명히 풀었거든요. 장치가 늦게 움직이는거같기도하고? 이거 친구가 엄청 억울해하더라구요. 참고로 저는 그때 같이 나온 다른 단서에 현혹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진짜 연결은 잘되어서 헤매지는 않는다싶었...는데.

단서 하나를 못찾아서 그거땜에 줄줄이 밀린 부분이 있었습니다. 뭔지 몰라서 여기에 마지막 힌트를 써버렸네요!

 

결국 힌트 3개 쓰고 13분 37초 남기고 탈출 성공했습니다.

 

여기는 근데 진짜 반성해야됩니다.

일단 조사를 잘하지 못했어요. 탐정의 기본이잖아요? 수색을 해서 모은 단서들로 추리를 해야하는데 이 곳...책상도 안 익숙하고(? 뒤져봐야하는데 그냥 넘어가고...그런게 많았네요. 사실 조사만 제대로 했어도 노힌트로 충분히 가능했습니다. 다른 곳들보다 가이드도 비교적 충실한 편이었고요. 물론 아닌 부분도 있었지만, 거기 버벅이는 거 포함해도 충분히 시간내로 가능했을 겁니다.

 

무사히 성공한 후 설명을 들었는데요.

오늘 플레이한 세 곳 중 여기 스토리가 제일 납득이 힘들었습니다.

반전을 위해선지 조금 특이하게 설정을 해놨는데, 의미가 있었나?싶어요. 그냥 억지인거같고?

뭐, 스토리가 전부인 방이 아니니 그냥 설명만 듣고 끄덕이고 나왔습니다.

참고로 여기는 성공하면 폴라로이드를 찍어줍니다!! 저희는 3명이서 3연방해서 사이좋게 하나씩 나눠 가졌습니다.

 


 

 

3연방의 마지막 방은 앞쪽에 예약이 잡혀있어 바로 못 들어갔습니다.

한 시간 정도가 뜨길래 나가서 노브랜드버거에 갔답니다!!

여기 사이드메뉴가 궁금했거든요. 돼지고기 튀김이 있다는 말에 거짓말하지말라고 하고 가서 확인했는데 진짜 있더라구요??

맛은 솔직히 맛있는거 같진 않았는데 손이 가기는 하는...다시는 안 먹을거같은데 눈 앞에 있으면 먹을?정도의 맛이었습니다.

 

2연방이 힘들었는지 다들 지쳐서 돼지고기 튀김을 씹으며 머리를 주물렀어요. 오랜만에 뇌를 썼더니 머리가 아파졌네요...

 

시크릿챔버 :

 

예약은 이쪽에서

http://www.secretchamber.kr/

 

시크릿챔버

 

www.secretchamb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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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오랜만의 방탈출!!

심지어 3연방!!

다!!!녀!!왔!!습!!니!!다!!!!!!!! 와아아아아아아!!!!!!!

 

제가 선택한 곳은 시크릿 챔버. 네, 막 방탈출을 시작했을 떄 멋도모르고 가서 2연방 하고 온 곳인데요.

이 곳 인테리어도 좋고 장치도 좀 있어서 나중에 다른 테마들도 꼭 가보고싶었습니다.

 

'시크릿 챔버' 검색해보시면 티몬이나 네이버에 소셜가가 뜹니다. 평일은 거의 반값이에요.

아무래도 1세대 방탈출이다보니까 할인을 좀 넣어서 고객을 유치하려는 작전같습니다.

 

3연방의 시작은 프로즌 브레이크.

 


 

파티원 : 나, I, H

힌트 : 노트북으로 채팅 요청

3명 파티로 들어갔는데요. 한 명이 먼저 들어가야해서 제가 자원했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지난 번에 먼저 들어간 경험이 있었는데 저만 없어서 공평성을 위해...

 

조도가 그렇게 밝지는 않았는데 그럭저럭 보일만은 했습니다.

1힌트, 11분 9초 남기고 성공했는데요. 다들 1힌트 쓰고 억울해했습니다.

약간....오히려 방탈출을 조금 했기 때문에 생긴 편견?같은 것이 방해를 한 느낌이 있어요.

 

여기 시간 많이 잡아먹는 건 순전히 가이드가 부족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항상 가이드가 충실하지 않은 곳 보면 1세대 더라구요. 이 때의 트렌드였는지??

개별 문제의 난이도는 결코 높지 않습니다. 가이드가 없어서 이걸 여기서 푸는건가? 아님 저기서 쓰는건가? 이것 때문에 모든 시간을 잡아먹어요!

 

이 방은 난이도 표기도 낮아서 빨리 풀고 나올 수 있을 거 같았는데 그건 아니었나봅니다...이런 방 빨리 푸시는 분들 신기하더라구요.

 


 

파티원 중 한 명이 새 마스크+니트릴 장갑+초코볼을 챙겨와서 잘 사용했습니다!

나머지 한 명도 초콜릿을 줘서 당분 보급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저는 비타민 가져갔습니다.

 

오늘의 개인적인 목표는 노힌트 탈출이었어서 조금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1세대니까 어쩔 수 없었다는 식으로 변명해봅니다.

3연방...힘들더라구요.

오랜만에 가서 그런가? 뇌를 쓴거 같은데 몸이 고된 경험이었습니다.

 

시크릿챔버 :

 

 

 

예약은 이쪽에서

http://www.secretchamber.kr/

 

시크릿챔버

 

www.secretchamb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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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룸 강남1호점 문닫는다는 소식과 함께 유럽횡단 야간열차와 탈출하라 1988이 사라진다는 말을 들었다.

조금 아쉬웠지만 서이룸의 그 예약전쟁에 뛰어들 자신도 없고 평균보다 비싼 가격을 보고 흑흑 울면서 포기했는데...

친구 m이 같이 가잔다!! 네??!! 너 방탈출도 몇 번 안해봤잖아!! 지인이 일행 2명 구한다는 말에 나에게 같이 가자고 말을 해준 것이다. 나는 당연히 예스를 외쳤고 그렇게 유횡야 티켓을 얻게 되었다.

 

가기 전...준비를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평소에 같이 방탈출하던 3인 파티가 아니라 방탈출을 나랑만 다닌 친구와, 그 친구의 지인들 역시 경험치가 많지 않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그럼 뭐 할 수 있는 준비는 다 해야 후회가 없을 것 같았다.

가기 전날...후기를 찾아 읽었다. 약간 연식이 있는 테마라 그런지 갓 만들어진 다음 간 사람들의 평은 굉장한 호평이었다. 특히나 인테리어가 신선하다는 평이 많았지만 최근에 간 사람들의 후기를 보면 많이 낡았다는 것과, 참신하기는 하지만 그렇게 놀랄 정도는 아니라는 글이 많았다. 대강 인테리어와 노후화 상태에 대한 힌트는 얻었고..

중요한 건 역시 문제인데...문제 자체는 평이하다는 말이 많았다. 그와 동시에 '서이룸식' 문제라는 말도 많았다.

서이룸 처음인 사람이라 서이룸식 문제가 뭔지 모른다. 대체 서이룸식 문제란 무엇인가... 사실 제일 힘든게 익숙하지 않은 유형의 문제가 나오는 것이다. 그래도 뭐 어쩌겠어

그 다음으로 많이 나온 말은 '관찰력'이 중요하다는 말이었다. 문제들은 평이한데 문제와 힌트를 찾는게 더 힘들었다는 말이 많았다.

그렇게 후기로 알아낸 약간의 힌트들을 들고 서이룸으로 향했다.

 


멤버 : 나, M, M의 지인, 지인의 지인

힌트 방식 : 태블릿에 코드 입력. 무제한

조도 : 밝음!

 

다들 인테리어 외치는 이유가 있었다. 진짜 열차같은 느낌. 심지어 움직임...흠흠.

그리고 노후화...진짜 피해갈 수 없긴 하지만 나름 유럽의 낡은 열차라고 생각하면 운치있어 보이긴 했따.

여기 정말 정신이 없었다. 후기를 읽고 알고 있었떤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허둥지둥 플레이하다보니 정말 정신이 없었음.

그리고 서이룸식 문제가 뭔지 감이 뽝 왔다. 아니 그런 문제는 상도덕이 있으면 안낼텐데...? 그리고 나와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어플겜같은데서 잡고 있던 문제 같은 그런 느낌이 든다. 이건 서둘러서 푸는 문제가 아니잖아요. 컴퓨터에 천천히 써가면서 풀어야하는건데...??

특히 특정 유형을 두 번 썼는데 이건 진짜 불호다. 소설 이런데에 트릭으로 쓰면 ㅇㅋ인데 방탈출은 아니지 에바지

힌트가 아무리 무제한이라해도 전부에 히늩 써서 나오면 공허해질 뿐이므로 적재적소에 쓰려고 다짐했는데...일단 모두가 언급하는 음성으로 받는 힌트. 이거 두세번 들었는데도 알들어서 포기하고 받았다. 잘했음.

생각해보면 시간 제한이 있는? 문제들은 전부 범인찾기의 힌트였던 것 같다. 하긴, 그걸로 방탈출에 지장이 가면 안되겠지.

그래서 결과는 24분 남기고 탈출 성공. 하지만 범인은 찾지 못했다!!

중요 증거를 놓치는 바람에 추리에 장애가 생겼다. 증거 내에서는 열심히 추리한 편이고 찾아내기는 했다. 

 

참고로 알바가 불친절하다는 글을 꽤 봤는데 일하시는 분이 바뀌신건지 운이 좋았던 건지 끝나고 에스코트 오셔서 추리에 대한 궁금증, 트릭에 대한 궁금증, 질문 등 전부 받아주셨다.

죽재바랑 살짝 관계가 있어서 아마 그 쪽도 했으면 엮어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을 텐데 우리는 유횡야가 처음이라 그렇게까지는 못들었지만 충분히 이해가 갔다. 

 

 

그렇게 탈출은 성공했는데 뭔가 석연찮은 것이다.

일단 문제가 마음에 안 들었다. '서이룸식' 문제가 뭔지 이번에 확실히 알게되었는데 나는 불호에 가까웠다. 그래도 진정하고 풀었으면 어느정도 풀었을 거라는게 더더욱 짜증이 나는 요소였다. 방탈출은 원래 시간에 쫓길 수밖에 없는 구조니까 진정하고 풀고 그런거는 다 내 스킬문제고 결국 내가 부족한...네, 여기까지.

추리 실패도 마찬가지인것 같다. 사실 가기 전에 오리엔트 특급살인의 줄거리를 보고 가는 바람에 편견에 사로잡힌 것도 한 몫했다. 근데 진짜 닮긴 닮았더라구요 주인공 설정이라던가 용의자라던가..흠흠.

가이드가 거의 없는 걸 각오하고 가긴했지만 의외로 있긴 했다. 제대로 알아볼 수 있게 뭐라도 박아놓고 힌트 있고 그랬었다. 그런데 문제는 단서는 먼저 나오고 해당 장치나 물건은 나아중에 나와서 계속 신경을 써서 이건 남아있고 이건 아직이고...이런 정리를 하는 게 좀 귀찮았다. 다행히 일행 분들이 깔끔하게 정리해주셔서 보기는 편했다!

평소 가던 인원 외에 다른 분들과 가는 건 처음이라 과연 어떨까 싶었는데 이 부분은 괜찮았다. 단, 그 과정에서 내가 뭐에 약하고 뭐에 강한지를 알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아직도 모르겠다. 제 능력치를 모르겠어요.

 

지금은 능력치 운운하는 것보다는 전체적인 레벨을 올리는 게 더 필요할 것 같다.

 

서이룸의 명성에 걸맞은 세트였지만 역시 노후화가 제일 큰 문제였다. 그리고 지금은 프리미엄 테마를 내놓은 곳도 많아서 딱히 특별하게 느껴지지는 앉았다. 여러군데 가보기 전에 가라고 추천하고 싶지만, 초심자에게는 좀 힘들것 같기도.

무엇보다 이제 없어지는 테마니까...


 

끝나고 나서는 신기하게도 사진을 기계로 직접 찍는다!!

들어가기 전 적은 개인 번호와 메일 주소로 찍은 사진과, 아래와 같은 정보들을 보내준다.

단, 카톡으로 확인할 수 있는 건 마지막으로 찍은 사진 뿐. 하지만 찍은 사진은 전부 메일로 보내주기때문에 문제는 없었다.

서이룸은 다른 것보다 이런 탄탄한 스토리라인이 좋은 것 같다.

 

 

 

 

 

서울이스케이프룸 강남 1호점은 아쉽게도 2021년 7월 31일로 문을 닫으니 지도 첨부는 안하고 대신 공홈만 올려둔다. 여기 예약잡기가 너무 치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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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자비원.

아뇨. 전부 계획 하에 벌어진 일이죠.

사라진 그녀를 하면 당연히 자비원을 가야하는 거 아니겠어요?

 

친구가 시간 이렇게 비어있다고 보내줬고 저는 당연히 예쓰를 외쳤고 날이 더워지기 전에는 가야한다는 의견은 공통적이었습니다.

 


파티 : 나, I, H

힌트 : 조력자 분에게 직접 질문.

부기보드 제공.

*깜놀 요소는 없는데 겁쟁이는 무서울 수도 있음.

 

제한시간 75분. 집 하나를 통째로 쓰기 때문에 이동은 조금 합니다. 크게 활동성이 필요하지는 않은데 치마는 불편할 것 같아요.

재밌었습니다😃

 

사라진 그녀를 몰라도 앞부분에 대강 스토리를 설명해주더라구요. 거기서 이어지는 스토리였고, 진상에 다가가는 듯 보였지만 아직 끝나지는 않은 느낌이 들었어요.

이 히든퀘스트, 3부작을 염두해두고 만든 것 같은데 마지막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그래서 조금 끝나지 않은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요. 언젠가는 나와주기를 바라며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아냐, 아직 아무것도 안썼잖아.

해당장소에서 대기타고 있으면 사그녀 때와 같이 문자가 옵니다. 문자가 온 순간부터 시간은 카운트되고 있고, 도착해서 QR코드 찍고 가방 챙기는 동안에도 시간은 흐릅니다.

 

사라진 그녀는 유독 맥거핀이 많았다는 느낌이 든 반면, 자비원은 그런 느낌보다는 처음에 어디서부터 손대야할지 갈팡질팡했던 것 같습니다.

결국 첫문제 찾은건 저예요. 와아!

어차피 그 방에 있는 문제는 전부 풀어야하는 문제이기때문에 사실 첫문제를 누가 찾았냐는 중요하지는 않긴 합니다. 단, 초심자 분들이라면 그러다가 시간을 많이 잡아먹을 수도 있어요. 그런데 초심자라면 자비원 도전 안하지 않을까요? 자비원은 그래도 경험 좀 쌓고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이렇게 말하는 저도 20+정도로 얼마 안가긴했네요...참고로 카페같은 데에서는 이정도는 중급자로도 안쳐주는 것 같아요.

그래도 저희 파티는 원래 추리 게임같은 것도 좋아하고 셋 다 각자의 몫을 해내는거 같아서 나름 성공률 나쁘지 않습니다.

 

자꾸 이야기가 딴길로 새네요. 다시 자비원으로 돌아와서!

문제는 직렬식이었던 거 같아요. 한 문제 못풀면 그거 붙들고 있어야해서, 문제 안잡고 있는 동안은 수색하고 그랬는데 결국은 세 명이서 다같이 문제를 잡고 있었던 시간이 더 길었어요.

사그녀도 그랬는데 여기도 의외로 자물쇠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스토리가 괜찮아서 그런지 자물쇠 많은 게 그렇게 안 거슬렸습니다. 장치가 얼마 없어도 임팩트 있게 만들긴했구요. 단, 노후화가...

하지만 지장없도록 조력자님이 스윽 다가와서 스윽 해결해주십니다.

아, 조력자님 좋았어요(소근)

 

이동도 좀 했어야했는데 이동이 시간을 잡아먹는다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았습니다. 좀 억지 문제?라고 생각된 곳도 있긴했지만...

힌트를 끝내주게 잘 썼거든요. 풀이법 알듯한데 시간 걸릴것같은 문제 하나, 잘 모르겠는 문제 하나.

그렇게 2힌트로 8분 27초 남기고 성공했습니다!!

 

사그녀보다 쉽다는 후기를 많이 읽었는데 정말 사그녀보다는 난이도 살짝 낮은 것 같습니다.

가이드가 불친절하긴 하지만 제대로 시작한다면 직렬식문제로 이어나가기에는 어렵지 않습니다.

 

비트포비아 탈출하면 주는 팔찌를 3개, 10개 씩 할인해주는 이벤트 하고 있었는데요. 저희는 각자 3개씩 들고가서 9,000원 할인 받았습니다.

홈페이지에서 예약은 정가로 하고, 문자에 팔찌 갯수말하면 나중에 카드 부분취소 해주더라구요. 싱긔...

 


 

히든퀘스트 성공하면 쾌감이 장난아니에요. 이건 정말 연방하면 몰입 잘 되었을 것 같습니다.

아, 팔찌가 떨어져서 제작중이라 주소 알려주면 보내준다고 하시더라구요. 그건 아쉬웠습니다. 팔찌를 받아야 비트포비아 느낌이 있거든요.

대신 색깔은 선택했으니 뭐 다행입니다.

 

네타바레가 되니까 자비원 가실 분들은 보지 않는 걸 추천하는데요.

혹시라도 궁금하신 분들은 txt의 자비원 탈출 영상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제가 갔던 때랑은 소품이 다르기는 한데 일부 겹치기도해서 네타바레 상관없다하시는 분들만!! 시청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래에 링크 붙여두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브이라이브 잘 몰라서 이거 돈내야 볼 수 있는거냐고 친구에게 물어봤답니다🤣

 

https://www.vlive.tv/video/225963

 

[V LIVE] TO DO X TOMORROW X TOGETHER - EP.28

Try watching videos on TOMORROW X TOGETHER channel

www.vliv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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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의 사라진 그녀를 깔끔!하게 클리어한 다음...뭘했게요? 맞습니다. 카페에서 쉬었습니다.

그리고...뭘했을까요?

승리를 자축하며 와인 마시기? 높은 빌딩에서 도시를 내려다보며 하찮은 시민들을 한탄하기?

정답은 바로...

새로운 방탈출을 간다 입니다!!

 

이건...어쩔 수가 없어요.

방탈출을 실패하면 열받아서 성공할때까지 트라이해야하고 성공하면 기고만장해져서 또다른 방탈출 해야된단 말이에요 연방은 필수 할인은 선택 아시겠어요??

 

선택지는 두 곳. 바로 명동과 혜화였는데요. 저는 혜화 가자고 그랬는데 명동이 더 가깝다길래 명동의 비트포비아 선택했습니다.

왜 비트포비아를 또 선택했을까요?

문제 유형이 비슷해서 헤매지 않고 성공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네. 그리고 이 생각은 완전히 빗나갔는데요.

 


파티 : 나, I, H

힌트는 방 안의 노트북으로.

 

혼파망이었습니다.

사라진 그녀 검색하다가 1세대라는 단어를 봤는데요. 비포 건대점의 올드테마 연방을 한 적이 있는데, 그 곳의 문제들이 좀 최근 생긴 방탈출과는 다르다고 느꼈는데 그런 게 1세대 인가봐요. 가이드 불친절하고 어렵고 퍼즐 요소 강한...

*틀린 표현 있으면 정정해주셔도 됩니다! 잘 몰라요 그냥 제 안의 개념들도 나름 소화시켜서 설명한 것일뿐 알못이 지껄이는 듯한 뭐그런 네 그렇습니다*

네. 이 곳도 1세대입니다.

사라진 그녀가 난이도 하락을 위해 이것저것 손을 댔다면(제 추측입니다 아닐수도 있음 그냥 우리 파티가 갑자기 머리가 좋아진 걸수도 있음), 이 곳은 전혀 손을 대지 않은 날것의 그것아닐지.

 

아. 잘 모르겠어요.

 

가이드가 있긴있거든요. 첫문제가 뭔지도 알았는데 막 10분 걸리는 거예요. 미친거같죠? 이러면 안될거 같아서 힌트 받았는데 왜 이걸 힌트 받았지? 싶을 정도의...

 

그 다음 문제도 풀다가 안되서 힌트 받았는데 제대로 입력했는데 안되는거예요 이것도 노트북으로 힌트 요구하고 생각한 답이 고대로 돌아오고 그래도 안되고 해서 직원분 들어오셔서 아 버튼안누르셨네요 하심

???

근데 친구가 버튼 누르면서 열었다고 그러더라구요. 노후화된 곳이면 자물쇠가 잘 안열리는 경우가 꽤 있긴한데...

 

뭔가 안맞죠 이상하죠 패닉이죠...

 

그 후부터는 다들 막 멘붕이 와서 수색을 하는데...아, 이것도 나중에 설명 들은 건데 제가 평소에 수색을 잘하는 소품이 있는데 이번에도 열심히 수색했거든요?? 근데 나중에 설명 들을때 제가 수색한 곳에서 단서가 나오는 거예요. 평소에 그 소품이 있으면 제가 진짜 꼼꼼하게 수색하는데...

아 근데 이건 또 웃긴게 제가 얍삽한 방법을 사용해서 문제를 제대로 안풀고 쇼트컷했는데 그래봤자 한문제...웃김...사실 안웃김

 

그 다음은 정말...눈 앞에 들이다대도 못푸는 문제를 막...하나는 풀이를 받았는데도 푸는 방법 모르고...

 

시간대에 사람이 없어서 그래도 몇 분 더 기다려주셨는데 뭐 최종탈출은 못했죠...정말 너무...너무했죠

 


 

사실 진짜 웃음도 안나올 정도예요. 탈출 인정 못받는 대신 힌트 더 받을 수 있는데 그렇게라도해서 탈출 성공하려고 햇거든요. 그런데 실패함.

첫문제는 근데 좀 더 생각하고 해봤어야해서 잘못 한게 맞아요. 사실 그것도 어이가 없음. 왜 그걸..그렇게 안했지? 왜 그걸..못하지? 약간 이런 식으로...

근데 그 다음의 자물쇠도 어이없고 단서 못찾은 것도 어이없고 총체적 난국이었어요.

노후화가 없는 건 아니었는데 노후화보다는 다른 방탈출에서 뇌세포 전부 사용하고 온 우리가 문제같기도 한...

오묘했어요...

 

그리고 결론을 냈습니다.

명동은 우리랑 맞지 않는 거 같다고 말이죠.

네. 명동이라는 땅에 흐르고 있는 수맥이 문제이지 않을까요? 사람 뇌세포를 공격하는 무언가가 있는 것이 분명해요.

 

그렇게 2연방은 끝이 납니다. 다들 상처를 안고 집으로 갔어요.

참고로 이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는데 막 전신을 두들겨맞은 거 같더라구요. 둘 다 운동성 없는 테마였고, 이동하느라 걸은것도 평소 걷는 거에 비하면 절반도 안되는 거리였는데 대체 왜?? 명동의 수맥이 문제였겠죠 이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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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탈출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비트포비아의 히든퀘스트!!

ep1. 사라진 그녀를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사실 매번 올해는 가자 내년에는 가자 말만 해왔는데요...여기 난이도가 높다는 말을 들어서 좀 더 경험을 쌓고 가야한다는 생각에 미루고 있었는데 2021 연말 영업 종료 공지가 떴더라구요.

그리고 그에 맞춰서 할인도 하고 있었구요...이건 갈 수밖에 없다는 생각에 바로 예약했습니다.

아직도 할인 중이니 생각 있으신 분은 연말 전에 꼭 한 번 가시는 거 추천드립니다!!

왜냐하면 굉장히 좋았거든요.

 


 

제한 시간 75분

참가 인원 : 나, I, H

힌트 : 조력자

*부기보드와 라이트 줍니다!!!!!!*

 

다들 기합 뽝 넣고 시작하려고 현지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전부 30분 전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시작 20분 정도 전에 확인 문자가 도착! 동역사역 12번 출구에 모이라는 말과 함께, 예약자(저)의 핸드폰으로 진행하니 확인 답장 부탁드린다는 문자였습니다.

문자에 답하고, 그 근처에서 대기타고 있으니 시작시간이 되자마자 또다시 문자가 띠링.

 

사실 이 근처 지리는 잘 알고 있어서 해당장소에 가는 건 일도 아니었네요.

문자를 받은 시점부터 시간이 흐르기 시작하니 재빨리 이동해서 재빨리 QR코드 찍고 재빨리 짐을 보관하고 시작했습니다.

 

 

사실 좀 쫄았던게 여기가 1세대 방탈출이고, 가이드가 불친절하고, 조력자 잘못 만나서 별로였다는 후기까지 봤거든요.

 

우리는 탐정이다. 사라진 그녀를 꼭 찾아야 한다. 이곳에서 탈출해야 한다. 이렇게 마인드 컨트롤 단단하게 하고 문제풀이 시작했습니다.

 

아, 탈출은 성공했어요!! 5분 남겨놓고 탈출!!

 

여기가 방도 좀 있고 단서들도 많고 그래서 살펴봐야할 것이 진짜 많았습니다.

 

듣던대로 가이드는...요즘 방탈출처럼 노골적인 가이드는 없었는데 잘 살펴보면 풀리고 그러더라구요. 다른 사람들 후기를 읽어보고 느낀 거랑은 다르게 스무스하게 진행했는데요. 난이도 조금 낮춘게 아닐지 의심도 되고??

 

일명 맥거핀이라고 불리는, 문제풀이와는 관련이 없지만 그럴듯하게 보여서 미스리딩을 이끄는 단서들이 많은 편이었는데 초반부에서는 원래 단서와 맞춰서 잘 해결했고, 중간에는 한 번 다른 방 갔다오니 조력자님께서 아예 관계없는 단서는 정리해주셨습니다.

 

조력자분 괜찮았어요(소근) 대놓고 힌트는 아닌데 이쪽은 안쓴다고 말해주시거나, 필요없는건 치워주시기도 했고요.

 

풀이법은 알고 있는데 시간이 오래걸릴것같은 문제 2개에 힌트를 사용했는데 이것도 적절하게 잘 사용한 것 같습니다. 

 

방탈출 거의 3인 파티로 다녀서 그런지 다들 자신의 역할을 잘 수행한 것 같아요. 한 쪽에서 수색하면 다른 쪽에서는 문제 풀고, 또 다른 쪽에서는 필요한 자료 들고 오고.

 

 

그런데 진행 상 대사를 말하게 될 때가 있는데요. 그럴때는 항상 제가 말하게 되는거같은...🤔 심지어 다른 친구랑 갔을 때도 무전기에 대고 대사 치는 건 저였고...왜죠? 제가 롤플레이를 잘하게 생겼나요? 아니면 저만 깨닫지 못했을 뿐 제가 다른 친구들의 대사를 뺏고 있나요? 아니면 사실 롤플레이의 별 아래에서 태어난 성우덕된 자의 업보일까요?

 

아무튼 성공하니까 너무 좋았습니다. 작은 곳도 아니고 이렇게 큰 곳을 이동하며 단서를 모으고 머리를 써서 하는 방탈출 게임...너무 좋아요!!

 

 

 

그리고 쉬기 위해 간 카페.

보통은 반성회하면서 할 수 있었던 게 뭐가 있었는지 짚어보기도 했는데 오늘은...

모든 걸 소진한 마냥 나른-하게 앉아서 여운을 즐겼습니다.

 

그리고 용산으로 이동해서 자비원 시작!!

하고 싶었지만 안타깝게도 이미 예약이 가득 차 있어서 바로 하는 건 불가능했네요.

 

스토리 이어져있으니 조만간 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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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클루 홈페이지 설명글. 굉장히 심플합니다. 아무 정보도 없습니다.

올해에 방탈출을 한 번도 못갔어요. 사람이라면 응당 방탈출을 해야되는데 말이에요.

때마침 친구가 혼자 홍대에 간다는 극비사항을 입수해서 바로 컨택했죠. 떨떠름해했지만 저와의 우정을 고려한건지 최종적으로는 ok를 해줬어요.

어떻게든 홍대 내에서 해결해보려고 평 좋은 곳들을 확인했는데 전부 예약이 풀로 차있더라구요. 음? 다들 계획성이 있으시네요. 저빼고요.

어쩔 수 없이 신촌까지 범위를 넓혀서 검색했더니 시간이 맞을 것 같은 곳이 한 곳.

네, 더클루 신촌프리미엄점이었습니다.

 

 

 

건물에 200평 방탈출이라고 크게 써져있어서 찾기가 매우 쉬웠습니다.

그렇게 건물 내에 들어가고 나서...친구가 해리포터 테마라는 걸 알고 탐탁치않아 하더라구요.

해리포터 별로 안좋아하고 잘 모른다고...제가 세계관만 차용했고 잘 몰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고 설득했습니다.

사실 친구는 잠도 제대로 못 잔채로 저에게 끌려온 거라 좀 미안하긴했지만 어떡해요, 사람이 방탈출을 가야되는데(??

 

더클루에는 해리포터 테마 외에 다른 테마들도 있는 것 같던데 제일 유명한 건 역시 후플푸프, 래번클로, 슬리데린이었어요.

시간이 맞아서 슬리데린을 예약하긴했지만, 저 세 테마 중에서는 제일 불호 리뷰가 많은 편이었어요. 근데 그건 다른 테마와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별로라는 이야기인 것 같고, 일반적인 방탈출이라고 생각하고 보자면 상당한 고퀄리티였습니다.


 

결과부터 말씀드리자면 4문제? 정도 남기고 마지막 방에서 탈출 실패했습니다.

볼륨이 굉장히 크고, 이동도 좀 해야하고, 문제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후기들 읽고 간단히 탈출 가능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실패했네요.

 

일단 가이드는 굉장히 잘되어있습니다. 헤맬 일은 별로 없어요! 이동을 하기 때문에 조금 버벅일 수는 있겠는데 제대로 슬리데린 마크를 따라가면 헤매지 않습니다.

특이하게 공용공간이 있는데요, 래번클로나 후플푸프를 플레이하는 다른 팀들과 조우할 수도 있습니다. 단지, 그쪽도 그쪽의 스토리를 따라가며 문제풀이를 하고 우리는 우리대로 우리 문제를 풀기 때문에 정면으로 마주칠 일은 전혀 없었어요.

근데 좀 재미있긴 하더라구요. 저희는 로브 입고 들어갔는데 다른 팀들은 로브 안입어서 느낌이 안살긴했는데...다들 로브 입고 다니면 진짜 해리포터 느낌 날 것 같았어요.

자물쇠가 적지는 않았는데 장치들이 꽤나 공들여서 만들어진 티가 나서 좋았습니다. 진짜 신기한 장치 많아서 즐거웠어요!!

마지막 방의 전쯤에서 제일 복잡한 문제가 나와서....볼륨이 큰데 문제도 좀 생각을 해야되는 것들이 많아 시간이 여러모로 부족했네요. 겨우 5분 더 주는 건 수지가 안맞아요!!

 

저희의 실패 요인은...

일단 제 눈입니다.

얼마 전에 라섹을 해서 아직 회복기간이라 먼거리는 잘 보이는데 가까운 곳이 안보이고...무엇보다 조도가 낮은 곳에 가면 시력의 질이 확 떨어지더라구요. 밤길은 선명히 보이는데 낮에 지하에 들어가서 조명이 어두운 편이면...안 보입니다.

왜 이러지 싶어서 화장실 가서 눈 좀 확인해봤더니 동공이 미묘하게 커져서...이 미묘한 크기일 때가 제일 뭐가 안보이더라구요. 라이트를 쪼여서 동공을 조이면 괜찮길래 카운터에서 라이트를 빌리려고 했지만 아쉽게도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잘 안보이는 상태에서 플레이했습니다.

 

그리고 2명이서 간 것도 살짝 부족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전 겨우 20+정도의 경험치고 데려간 친구도 방탈출은 저랑만 다닌, 5개 정도의 경험밖에 없는 방세포라...

사실 자주 다닌 덤앤더머나 비트포비아 쪽을 갈까도 생각해봤는데 오랜만의 방탈출이라 새로운 곳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과, 또 언제 갈 수 있을지 모르니 고퀄인 곳을 찾아 욕심을 부리다보니 선택하게 된 더클루였습니다.

 

라섹한 지 겨우 2주밖에 안되기는 했지만, 이렇게까지 잘 안보인 건 처음이라 좀 많이 당황하긴 했어요. 친구는 경험이 적고, 잠도 못잔것 치고는 문제를 많이 풀어줬습니다!!

좀 더 경험이 있었고, 눈이 멀쩡했다면 충분히 탈출 가능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좀 꼬아 둔 문제도 몇몇개 있긴했는데 힌트 무제한이니까 감안해서 힌트 배분만 제대로 한다면 시간내로 탈출, 충분할 겁니다.

더클루 :

 

서울시 서대문구 명물길 62, 지하2층 (창천동, 오시리스타워)

02. 392. 2225

http://www.theclue.co.kr/

 

더클루

오프라인 방탈출 게임 더클루를 소개하는 글을 작성합니다

theclue.co.kr


 

건륭산시도삭면

 

 

방탈출을 끝냈으면 뭘 해야된다? 밥을 먹으면서 반성회를 해야한다.

더클루와 가까운 곳에 있는 건륭산시도삭면에서 도삭면, 지삼선, 샤오롱바오를 먹으며 반성회를 시작했습니다.

친구 말로는 중국 현지의 느낌이 나는 듯한 조리라고 합니다. 저는 지삼선이 특히 맛있었어요.

 

제가 크게 반성한 건... 지난 번 방탈출 때에 나온 문제의 응용판같은 걸 보고서도 못풀었다는 점이었어요. 그때도 제대로 못풀어서 무전기로 힌트를 요구했고 지금도 힌트를 보고 나서야 알았네요. 모양이 꽤나 달라서 그게 그런 거였다는 걸 힌트를 보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눈은 사실 핑계고, 관찰을 제대로 했다면 알 수 있었을 것 같아요. 힌트를 보고 정답을 알아내면, 그 당시에는 '아! 그거!'하고 속이 후련해지는 듯 하지만 시간이 지난 다음에는 분한 마음이 스멀스멀 올라옵니다.

하지만 방탈출을 못하면 더 분하니까 힌트는 적시에 빠르게 쓰는 게 중요합니다.

 

비록 방탈출은 실패했지만 시간을 꽉 채워서 예쁜 인테리어와 문제들을 만끽했네요. 덧붙여서 맛있는 중국요리도 먹었으니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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