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제-종각 셜록홈즈 - 방탈출 기록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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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가 종로3가 쯤이었어요.

혜화도 명동도 그렇게 먼 건 아닌데 종로에 도 방탈출 정도는 있겠지하고 찾아봤더니 걸리는 건 단 한 곳.

단 한 곳

한곳이라도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갔다.

그러지 말아야했는데.

남은 테마 중에 난이도 낮은 편인 숙제를 선택, 들어갔다.

파티원 : 나, I,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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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인테리어부터 말하자면, 굉장히 기대 이하였다.

삐까번쩍한 걸 기대한 건 아니었는데도 별로였다. 후기글에 귀엽다는 말도 있었는데...사기 당한듯.

자물쇠9 장치1 정도의 자물쇠 방. 장치도 단순해서 실질 그냥 자물쇠방이라고 생각해도 될 듯했다.

후기글에서 '그리 복잡하지 않은 문제를 한 번 더 꼬아서 생각하게 만들었다'같은 글을 읽었는데, 정말 그 말 그대로였다.

일단 셜록홈즈 자체가 처음이고(I만 1번 가봄), 음...그래, 20+정도의 방린이가 가기에는 좀 힘들었던 걸지도 모르겠다. 가이드가 있어서 첫번째 문제가 뭔지는 알았지만 도저히 풀지를 못해서 1번부터 힌트를 요구했는데 풀이법이 말도 안되는...내 기준 더러운 문제였다. 이런거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듯도 하지만 일단 우리는 아니었다.

그렇게 첫번재 문제부터 삐끗해서 그런지 좀 풀어나가다도 턱하고 막히고...

일단 자물쇠가...그냥 자물쇠가 달려있는 것뿐이라 인테리어랄것도 없어서 정신적으로도 좀 힘들었다.

평범하게 어려운 문제랑 얼핏 쉬워보이는데 한 번 더 꼬아서 봐야할 문제들이 적절히 섞여있어서 아주 미치는줄. 결국 타임오버로 나왔고, 몇 문제 정도 남은 상태냐 물어보니 5,6문 정도 남았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너무...너무 정신소모가 심했다.

그렇다, 이건 불호후기이다. 물론 탈출했다면 '그래도 뭐 나쁘지 않았네요' 했을 것이다...못 빠져나와서 빈정상한 점이 있음.


보통은 나오면 친구들이랑 복기 하면서 반성회하는데 이건 그럴 생각이 들지 않아서 그냥 집에 감.

정신적 소모가 심했지만 체력적으로는 멀쩡했기에 집까지 친구랑 걸어가는데 이상한 걸 많이 봤다.

1. 닭대가리를 자전거에 묶어놓고 벨 대신 쓰던 사람

2. 영업이 끝난 은행인데 불이 켜져있고(이건 당연히 그럴 수 있음), 블라인드가 내려갔는데 안이 잘 보이는(이건 이상함) 상태에서 은행 안에서 밥먹는 사람들(마치 시장통에 앉아있는 듯한 느낌이었음 친구도 같이 보고 ??? 함)

3. 길거리에서 본 간판이 세련된 사명+참기름이었다. 왜? 왜 참기름이 저기에 있지? 우리 사실 방탈출 아직 성공 못해서 갇혀있는 거고 저건 힌트인건가? 하고 고민하다가 찾아봤는데, 세련된 병에 참기름을 파는 회사였다.

 

너무 기묘한 하루였고 우리는 패배감에 휩싸여서 감정을 어떻게 다스려야할 지 모르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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