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룸 강남1호점 문닫는다는 소식과 함께 유럽횡단 야간열차와 탈출하라 1988이 사라진다는 말을 들었다.
조금 아쉬웠지만 서이룸의 그 예약전쟁에 뛰어들 자신도 없고 평균보다 비싼 가격을 보고 흑흑 울면서 포기했는데...
친구 m이 같이 가잔다!! 네??!! 너 방탈출도 몇 번 안해봤잖아!! 지인이 일행 2명 구한다는 말에 나에게 같이 가자고 말을 해준 것이다. 나는 당연히 예스를 외쳤고 그렇게 유횡야 티켓을 얻게 되었다.
가기 전...준비를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평소에 같이 방탈출하던 3인 파티가 아니라 방탈출을 나랑만 다닌 친구와, 그 친구의 지인들 역시 경험치가 많지 않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그럼 뭐 할 수 있는 준비는 다 해야 후회가 없을 것 같았다.
가기 전날...후기를 찾아 읽었다. 약간 연식이 있는 테마라 그런지 갓 만들어진 다음 간 사람들의 평은 굉장한 호평이었다. 특히나 인테리어가 신선하다는 평이 많았지만 최근에 간 사람들의 후기를 보면 많이 낡았다는 것과, 참신하기는 하지만 그렇게 놀랄 정도는 아니라는 글이 많았다. 대강 인테리어와 노후화 상태에 대한 힌트는 얻었고..
중요한 건 역시 문제인데...문제 자체는 평이하다는 말이 많았다. 그와 동시에 '서이룸식' 문제라는 말도 많았다.
서이룸 처음인 사람이라 서이룸식 문제가 뭔지 모른다. 대체 서이룸식 문제란 무엇인가... 사실 제일 힘든게 익숙하지 않은 유형의 문제가 나오는 것이다. 그래도 뭐 어쩌겠어
그 다음으로 많이 나온 말은 '관찰력'이 중요하다는 말이었다. 문제들은 평이한데 문제와 힌트를 찾는게 더 힘들었다는 말이 많았다.
그렇게 후기로 알아낸 약간의 힌트들을 들고 서이룸으로 향했다.
멤버 : 나, M, M의 지인, 지인의 지인
힌트 방식 : 태블릿에 코드 입력. 무제한
조도 : 밝음!
다들 인테리어 외치는 이유가 있었다. 진짜 열차같은 느낌. 심지어 움직임...흠흠.
그리고 노후화...진짜 피해갈 수 없긴 하지만 나름 유럽의 낡은 열차라고 생각하면 운치있어 보이긴 했따.
여기 정말 정신이 없었다. 후기를 읽고 알고 있었떤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허둥지둥 플레이하다보니 정말 정신이 없었음.
그리고 서이룸식 문제가 뭔지 감이 뽝 왔다. 아니 그런 문제는 상도덕이 있으면 안낼텐데...? 그리고 나와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어플겜같은데서 잡고 있던 문제 같은 그런 느낌이 든다. 이건 서둘러서 푸는 문제가 아니잖아요. 컴퓨터에 천천히 써가면서 풀어야하는건데...??
특히 특정 유형을 두 번 썼는데 이건 진짜 불호다. 소설 이런데에 트릭으로 쓰면 ㅇㅋ인데 방탈출은 아니지 에바지
힌트가 아무리 무제한이라해도 전부에 히늩 써서 나오면 공허해질 뿐이므로 적재적소에 쓰려고 다짐했는데...일단 모두가 언급하는 음성으로 받는 힌트. 이거 두세번 들었는데도 알들어서 포기하고 받았다. 잘했음.
생각해보면 시간 제한이 있는? 문제들은 전부 범인찾기의 힌트였던 것 같다. 하긴, 그걸로 방탈출에 지장이 가면 안되겠지.
그래서 결과는 24분 남기고 탈출 성공. 하지만 범인은 찾지 못했다!!
중요 증거를 놓치는 바람에 추리에 장애가 생겼다. 증거 내에서는 열심히 추리한 편이고 찾아내기는 했다.
참고로 알바가 불친절하다는 글을 꽤 봤는데 일하시는 분이 바뀌신건지 운이 좋았던 건지 끝나고 에스코트 오셔서 추리에 대한 궁금증, 트릭에 대한 궁금증, 질문 등 전부 받아주셨다.
죽재바랑 살짝 관계가 있어서 아마 그 쪽도 했으면 엮어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을 텐데 우리는 유횡야가 처음이라 그렇게까지는 못들었지만 충분히 이해가 갔다.
그렇게 탈출은 성공했는데 뭔가 석연찮은 것이다.
일단 문제가 마음에 안 들었다. '서이룸식' 문제가 뭔지 이번에 확실히 알게되었는데 나는 불호에 가까웠다. 그래도 진정하고 풀었으면 어느정도 풀었을 거라는게 더더욱 짜증이 나는 요소였다. 방탈출은 원래 시간에 쫓길 수밖에 없는 구조니까 진정하고 풀고 그런거는 다 내 스킬문제고 결국 내가 부족한...네, 여기까지.
추리 실패도 마찬가지인것 같다. 사실 가기 전에 오리엔트 특급살인의 줄거리를 보고 가는 바람에 편견에 사로잡힌 것도 한 몫했다. 근데 진짜 닮긴 닮았더라구요 주인공 설정이라던가 용의자라던가..흠흠.
가이드가 거의 없는 걸 각오하고 가긴했지만 의외로 있긴 했다. 제대로 알아볼 수 있게 뭐라도 박아놓고 힌트 있고 그랬었다. 그런데 문제는 단서는 먼저 나오고 해당 장치나 물건은 나아중에 나와서 계속 신경을 써서 이건 남아있고 이건 아직이고...이런 정리를 하는 게 좀 귀찮았다. 다행히 일행 분들이 깔끔하게 정리해주셔서 보기는 편했다!
평소 가던 인원 외에 다른 분들과 가는 건 처음이라 과연 어떨까 싶었는데 이 부분은 괜찮았다. 단, 그 과정에서 내가 뭐에 약하고 뭐에 강한지를 알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아직도 모르겠다. 제 능력치를 모르겠어요.
지금은 능력치 운운하는 것보다는 전체적인 레벨을 올리는 게 더 필요할 것 같다.
서이룸의 명성에 걸맞은 세트였지만 역시 노후화가 제일 큰 문제였다. 그리고 지금은 프리미엄 테마를 내놓은 곳도 많아서 딱히 특별하게 느껴지지는 앉았다. 여러군데 가보기 전에 가라고 추천하고 싶지만, 초심자에게는 좀 힘들것 같기도.
무엇보다 이제 없어지는 테마니까...
끝나고 나서는 신기하게도 사진을 기계로 직접 찍는다!!
들어가기 전 적은 개인 번호와 메일 주소로 찍은 사진과, 아래와 같은 정보들을 보내준다.
단, 카톡으로 확인할 수 있는 건 마지막으로 찍은 사진 뿐. 하지만 찍은 사진은 전부 메일로 보내주기때문에 문제는 없었다.
서이룸은 다른 것보다 이런 탄탄한 스토리라인이 좋은 것 같다.
서울이스케이프룸 강남 1호점은 아쉽게도 2021년 7월 31일로 문을 닫으니 지도 첨부는 안하고 대신 공홈만 올려둔다. 여기 예약잡기가 너무 치열해요...
어? 네이버 블로그 그거 파워블로거들만 쓰는 거 아니었어? 왜 사람들 블로그에 전부 짠 것처럼 5월 1일부터 일기가 적혀있는거지?
이런 의문이 들어서 검색을 시작해서 여기까지 오신거라면 잘오셨습니다.
네이버 블로그챌린지, 오늘일기.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록을 겸해 포스팅을 해보려합니다.
때는 2021년 4월 말. 네이버에서 무려 16,000원이라는 거금을, 블로그에 일기만 쓰면 받을 수 있다는 글이 올라오게됩니다.
네, 이게 #블챌 #오늘일기 인데요. 이 소문은 전국에 퍼져서 전국민들이 5월 1일부터 일기를 쓰기 시작했답니다. 참여법은 간단해요 블로그에 해당 태그를 쓰고 2주간 포스팅을 빼먹지 않고 하면 한줄일기라도 상관없이 성공한 사람 전원에게 만육천원을 주는, 아주 혜자한 이벤트에요!
당연히 저도 도전하고 제 트친들도 도전하고 옆집도 도전하고 앞집 강아지 아래층 망아지까지 전국민이 공짜, 아니, 불로소득(엄격히 말하자면 일기를 쓴다는 것도 노동의 일종으로 볼 수 있지 않나요? 불로는 아닌거 같은데)을 얻기 위해서 도전했어요.
그리고 5월 3일. 겨우 시작한 지 3일이 되는 시점에서 네이버는 새로운 공지를 올리게 됩니다.
이벤트 조기종료 공지를 말이죠.
생각보다 참여량이 많았던건지, 네이버는 조기종료라는 강수를 두게 되었어요. 당연히 비난은 거셌지만......대기업이잖아요. 그 정도는 무섭지 않았던거겠죠.
네. 사과글과, 3일까지 참여한 사람들에게 주는 네이버페이 천원과, 블챌을 정비하고 다시 돌아오겠다는 공지입니다.
사실 네이버라는 큰 회사가 이 정도 사태를 예상하지 못했으리라고는 생각 안하거든요. 농담이 아니라 진짜로 전국민이 쓴다고 말해도 될정도의 규모인데 중복 아이디도 잡지않고, 내용 분량도 제시 안하고. 대체 무슨 깡으로 시작한 걸까요?
이 시점에서 루머글도 함께 올라왔어요. 사내에서 윗분들에게 예쁨받지만 일은 못하는 사람이 헤드로 있는 모팀에서 기획한 일이다. 같은... 이건 정말 루머글이고, 블라인드의 캡쳐글을 본 것뿐이라 사실여부는 모릅니다! 단지 이 때 무슨 소문이 있었는지를 궁금해하실 여러분을 위해서 남겨둔 한 줄 글일 뿐입니다. 소문을 퍼뜨리려는 생각은 전혀 없으며 그냥 그 당시의 소문 그 자체를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해 남겨두려는 의도로 작성했다는 점 알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무튼 그래서 정비되어서 돌아온 #블챌 #오늘일기는 5월 24일부터 6월 3일까지, 한 사람당 한 아이디만 참여 가능, 의미없는 문자의 나열등은 금지로 좀 더 세세한 기준을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거기에 지난번 블챌을 3일 동안 참여한 사람들만이 대상이었습니다.
sns에 이벤트용 후기를 올렸지만 이 영화에 대해서는 조금 더 할 말이 있어서 블로그에도 후기를 남겨봅니다.
일단 영화를 보기 전 가장 걱정한 부분은 역시 3D였는데요. 이건 의외로 괜찮았어요. 빠르게 적응하고 위화감도 크게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캐릭터 디자인은 좀 의문이 많았네요. 일단 아야의 머리...꼭 그렇게 위로 꼭 두개로 묶어야만 했는지? 실루엣만으로 캐릭터를 알아봐야한다는 법칙을 너무 신경을 쓴 건 아닌지?? 보는 제 머리가 아파질 정도로 꼭 모아서 꼼꼼히 묶는데 거슬리더라구요. 다른 마녀들도 그렇게 빠글빠글한 머리를 했어야 했는지??? 마녀는 특이한 헤어스타일이 아니면 안된다는 룰이라도 있는지??
뭐, 캐릭터 개성이라는 측면에서 생각해보면 괜찮을지도 모르겠는데 애당초 그렇게 등장 캐릭터가 많지 않으니 헷갈릴 여지도 없는데 말이에요.
맨드레이크나 데몬들의 디자인은 무난했습니다. 고양이도 무난...유난히 마녀들만..??
외모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까지고요. 다음은 아야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아야는 고아원에 있을때나 입양가서 마녀의 조수일을 할 때나 전혀 변하지 않습니다. 어찌보면 완성형 주인공 느낌까지 가지고 있을 정도로요. 보통의 소년만화나, 예전의 지브리 영화만 해도 소녀/소년이 일상에서 변화를 겪고 성장하는 스토리라인을 따르고 있는데요. 아야는 놀랄정도로 그대로에요. 굳이 말하자면 만렙이 집 주변 슬라임만 상대하다가 갑자기 무대가 바뀌어서 중보스를 상대하게 되었는데 이미 만렙을 찍어서 상대하는데에 전혀 문제가 없는 느낌이랄까.
영화를 보고나서 제일 처음 느낀 감정이 '그래서??이게끝이야??'였고 그 다음 느낀 감정은 '아야 사이코패스인가? 아니야 저건 소시오패스인것같음' 이거였어요. 감정이 아니라 실제로 친구랑 나눈 대화이지만요.
고아원에서도 왕노릇을 하던 아야는 무대를 바꿔서도, 여전히 왕노릇을 하죠. 게다가 이번 상대는 마녀와 뿔이 달린...인외??인데도 불구하고 전혀 주눅들지 않아요!! 보면서 좀 무섭다고 느낄정도의 연출까지 있었는데 아야는 문자 그대로 눈 하나 깜빡하지 않더라구요. 마치 두려움이라는 감정이 결여된 아이라고까지 느껴졌어요.
제 나이가 좀 더 어렸다면, 아예 성인이 되기 전에 접했다면 감상이 조금 달랐을까요? 왜, 어렸을 때는 정말 세상 무서운 게 없긴 하잖아요. 영화를 보면서 '아니, 나라면 저렇게 무서워서 떨지 않고 용감하게 달려들었을텐데!' '저기서 저걸 때려야지!' '무섭다고 못 움직이는 게 어딨어!' 라고 생각한 경험 있으실 거예요. 두려움이라는 것을 배우기 전의 어린이였다면 조금 감상이 달랐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명작은 어린아이가 봐도, 성인이 봐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것이 명작 아니겠어요??
->이 부분이 너무 의문이라서 위키에서 미야자키 고로의 인터뷰를 읽고 왔는데요. 아야에게 용기를 받은 아이들이 어른들을 이렇게 다독이면 좋겠다!하고 생각했다고 하네요. 아야가 납득이 되면서, 동시에 굉장히 별로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가 추구하던 자연스러운 소녀상과는 전혀 다른...여태까지의 지브리와 괴리가 느껴지는 것 자체는 괜찮아요. 그게 문제라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어린아이를 보는 시선 자체가 마음에 들지 않네요.
아야에 대해 이야기를 했으면 이제 이어위그에 대해서도 말할 필요가 있겠네요.
아야의 어머니는 이어위그에서 보컬을 담당했죠. 아야를 입양한 두 사람 역시 이어위그에 있었는데요.
......이 두사람, 아야를 모르는 채로 입양한 거 맞죠? 소중한 친구의 아이라면 초반에 저렇게 모질게 대할리가 없잖아요.
아야가 친우의 아이라는 건 모르지만 마녀의 피가 들어간 소질이 있는 아이라는 건 알고 입양했다, 정도가 제가 이해한 부분인데요. 모순까지는 아니더라도 좀 의문이 많이 남긴합니다.
영화의 첫부분에서 아야의 어머니는 12인의 마녀에게 쫓기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아야가 고아원 안에 있으면 안전하다고 말했죠. 그리고 입양되고, 입양된 곳에서는 집 밖에 나가지 못하도록 데몬들이 감시를 하는데요. 이건 아야를 12인의 마녀에게서 지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냥 도망치지 말라고 지킨게 맞는거죠?? 12인의 마녀에게서 지키는 거라면 좀 더 복선이라던가, 시청자들이 눈치챌 수 있게끔 좀 더 단서를 줬어야 할 것 같거든요.
무엇보다 궁금한 건 아야의 아버지인데요. 맨드레이크와 아야의 어머니가 꽁냥대는 모습을 일부러 보여줬다는 건 아야가 맨드레이크의 아이일 가능성도 제시해준게 맞지않나요?? 참고로 같이 본 친구는 그건 아닐거라고 딱 잘라서 말하더라고요. 일웹을 조금 뒤져본 결과 저와 비슷한 가설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꽤 있었습니다.
이쯤되면 아야의 어머니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고 해야하나, 마지막 장면에서 아야가 그 집에 있는 걸 전부 알고서 찾아가는데요. 그건 뭐 저 사람이 만능이라서 그렇다고 말할 수밖에 없네요. 애당초 뭐라고 말할 떡밥조차도 얼마 없기에 할 수 있는 말이 없어요.
전체 스토리라인에 대해서는 조금 말할 수 있겠네요. 굉장히 국지적인 이야기에요. 스케일이 한없이 작죠. 마녀 벨라와 맨드레이크의 집은 고아원 근처. 고아원 친구도 그대로. 12인의 마녀는 이름만 나올 뿐 보여주지 않습니다. 주인공이 아야니까, 아야의 세계가 그만큼 좁다는 의미인 것 같아요.
음, 이어위그라는 밴드명에는 집게벌레라는 뜻과 조종하다는 뜻이 있는데요. 아야의 헤어스타일이 집게벌레랑 닮은 것이랑 아야츠루(조종하다)라는 이름에서 볼 때 아야의 어머니는 아야에게 밴드명을 붙인 것 같네요. 그래도 그 헤어스타일은 너무 했다는 게 제 의견입니다.
이어위그도 그래요. 마녀가 밴드를 한다는 건 굉장히 펑키라고 롹하며 소울풀한 느낌인데요. 세련되게 살리지는 못한 것 같아요. 물론 영상적으로는 '공연하는 마녀!!'의 임팩트가 있긴 했는데요. 딱 거기까지였습니다.
여러모로 아쉬운 작품이었습니다. 세련되게 만들 수 있었는데 올드해진 느낌이에요. 3d라는 신기술을 가지고 왔는데도 새롭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어색하지 않았으니 성공! 정도의 느낌이에요. 굳이 따지자면 저는 똑똑한 주인공이 이것저것 해먹는 것도 좋아하고 어린애인 주인공이 어른을 이겨먹는 스토리도 좋아하는 편인데 말이에요.
원작소설을 읽으면 반응은 조금 다를 것 같아요. 원작의 주인공의 이름은 이어위그 그대로네요.
+영화를 보는 내내 마녀 벨라가,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 나오는 황야의 마녀와 닮았다는 생각을 머리 속에서 지울 수가 없었는데요. 끝나자마자 검색해서 사진을 보니 전혀 다르게 생겼더라구요?? 계속 닮았다고 생각했는데...?? 친구는 유바바랑 헷갈린거 아니냐했는데 유바바는 더 다르게 생겼잖아요??
일단 마이크로 sd카드를 사용하고 있는 환경은 서피스go, sd카드를 계속 넣은 채로 사용 중이었습니다.
백업용으로 넣어둔거라 사용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종료될때(=동기화를 시작할때)마다 chkdskf를 돌려서 오류를 해결하라고 뜨는 거예요. 몇 번 그러길래 시키는대로 체크디스크를 돌렸고, 문제가 생겼으나 해결했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다음 번 사용에도 같은 경고창이 또 뜨더라구요.
이러다 완전히 날라가기 전에 교체하는 게 낫다는 판단하에 데이터를 백업하고 새거를 사려했으나...검색해보니 a/s센터 보내면 새거로 보내준다는거예요. 진짜인지는 모르겠지만 손해볼 건 없으니 일단 시도해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전화를 싫어해서 홈페이지에서 해결을 보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복잡하게 카테고리가 나뉘어져 있길래 전화했습니다.
070-8250-2646 삼성 ssd 전문센터.
간단하게 상황을 설명하니 몇가지 질문과 설명을 하시더라구요. 주로 어디에서 사용했는지(카메라 등에서 사용시에는 안받아주는 경우도 있는모양), 컴퓨터의 sd카드 슬롯 문제가 아닌지(!) 등의 질답을 한 후 문자로 주소를 보낼테니 우체국택배(다른 택배도 가능) 등을 이용해서 착불로 보내라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이런 경우 순순히 우체국택배를 사용하는 편이긴한데요. 때마침 주말인데 평일까지 기다려서 우체국에 가는건 귀찮아서 그냥 편의점택배 접수했습니다. 이것도 영업시간 내에 움직이겠지만 어쨌든 접수를 미리 마치면 이제 신경을 꺼도 되니까요...결론부터 말하자면 잘 도착했습니다.
sd카드가 작아서 그냥 봉투에 넣기는 좀 그렇잖아요. 일단 지퍼백에 sd카드를 넣고, 종이에 제 주소와 연락처 등을 기입한 후 마스킹테이프로 부착한 다음 흰 우편용 봉투에 넣었는데요. 등기가 아니라 택배로 접수하려고보니 흰봉투는 반려될것도 같고 분실 위험도 있어보여서 택배용 봉투에 한 번더 넣어서 보냈습니다.
주소나 연락처 등은 바뀔 가능성이 있으니 위 캡쳐는 그냥 참고만 해주세요!!
그리고 며칠이 지나고나서.
전화로 또다시 연락이 오더라구요. 이번에도 역시 어디서 사용중이었는지를 묻고 새로 보낼건데 주소가 맞는지 확인하는 전화였습니다. 맞다고 말씀드리고 하루, 이틀 정도 더 기다리니.
진짜로 새거를 보내주셨습니다!!
배송비 또한 보내는 것도 받는 것도 서비스센터 측에서 부담했기에 실질적으로는 전화로 상담을 하는 수고 정도만 하고 새 sd카드를 받은 거라 할 수 있겠네요.
물론 사용하다가 갑자기 뻑나서 데어터가 전부 죽었다면 새거 보내주는 것만으로는 수지가 맞지 않겠지만 저는 미리 징후가 보였고 백업도 제대로 했기때문에 굉장히 이득인 상황이었습니다.
친구가 시간 이렇게 비어있다고 보내줬고 저는 당연히 예쓰를 외쳤고 날이 더워지기 전에는 가야한다는 의견은 공통적이었습니다.
파티 : 나, I, H
힌트 : 조력자 분에게 직접 질문.
부기보드 제공.
*깜놀 요소는 없는데 겁쟁이는 무서울 수도 있음.
제한시간 75분. 집 하나를 통째로 쓰기 때문에 이동은 조금 합니다. 크게 활동성이 필요하지는 않은데 치마는 불편할 것 같아요.
재밌었습니다😃
사라진 그녀를 몰라도 앞부분에 대강 스토리를 설명해주더라구요. 거기서 이어지는 스토리였고, 진상에 다가가는 듯 보였지만 아직 끝나지는 않은 느낌이 들었어요.
이 히든퀘스트, 3부작을 염두해두고 만든 것 같은데 마지막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그래서 조금 끝나지 않은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요. 언젠가는 나와주기를 바라며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아냐, 아직 아무것도 안썼잖아.
해당장소에서 대기타고 있으면 사그녀 때와 같이 문자가 옵니다. 문자가 온 순간부터 시간은 카운트되고 있고, 도착해서 QR코드 찍고 가방 챙기는 동안에도 시간은 흐릅니다.
사라진 그녀는 유독 맥거핀이 많았다는 느낌이 든 반면, 자비원은 그런 느낌보다는 처음에 어디서부터 손대야할지 갈팡질팡했던 것 같습니다.
결국 첫문제 찾은건 저예요. 와아!
어차피 그 방에 있는 문제는 전부 풀어야하는 문제이기때문에 사실 첫문제를 누가 찾았냐는 중요하지는 않긴 합니다. 단, 초심자 분들이라면 그러다가 시간을 많이 잡아먹을 수도 있어요. 그런데 초심자라면 자비원 도전 안하지 않을까요? 자비원은 그래도 경험 좀 쌓고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이렇게 말하는 저도 20+정도로 얼마 안가긴했네요...참고로 카페같은 데에서는 이정도는 중급자로도 안쳐주는 것 같아요.
그래도 저희 파티는 원래 추리 게임같은 것도 좋아하고 셋 다 각자의 몫을 해내는거 같아서 나름 성공률 나쁘지 않습니다.
자꾸 이야기가 딴길로 새네요. 다시 자비원으로 돌아와서!
문제는 직렬식이었던 거 같아요. 한 문제 못풀면 그거 붙들고 있어야해서, 문제 안잡고 있는 동안은 수색하고 그랬는데 결국은 세 명이서 다같이 문제를 잡고 있었던 시간이 더 길었어요.
사그녀도 그랬는데 여기도 의외로 자물쇠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스토리가 괜찮아서 그런지 자물쇠 많은 게 그렇게 안 거슬렸습니다. 장치가 얼마 없어도 임팩트 있게 만들긴했구요. 단, 노후화가...
하지만 지장없도록 조력자님이 스윽 다가와서 스윽 해결해주십니다.
아, 조력자님 좋았어요(소근)
이동도 좀 했어야했는데 이동이 시간을 잡아먹는다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았습니다. 좀 억지 문제?라고 생각된 곳도 있긴했지만...
힌트를 끝내주게 잘 썼거든요. 풀이법 알듯한데 시간 걸릴것같은 문제 하나, 잘 모르겠는 문제 하나.
그렇게 2힌트로 8분 27초 남기고 성공했습니다!!
사그녀보다 쉽다는 후기를 많이 읽었는데 정말 사그녀보다는 난이도 살짝 낮은 것 같습니다.
가이드가 불친절하긴 하지만 제대로 시작한다면 직렬식문제로 이어나가기에는 어렵지 않습니다.
비트포비아 탈출하면 주는 팔찌를 3개, 10개 씩 할인해주는 이벤트 하고 있었는데요. 저희는 각자 3개씩 들고가서 9,000원 할인 받았습니다.
홈페이지에서 예약은 정가로 하고, 문자에 팔찌 갯수말하면 나중에 카드 부분취소 해주더라구요. 싱긔...
히든퀘스트 성공하면 쾌감이 장난아니에요. 이건 정말 연방하면 몰입 잘 되었을 것 같습니다.
아, 팔찌가 떨어져서 제작중이라 주소 알려주면 보내준다고 하시더라구요. 그건 아쉬웠습니다. 팔찌를 받아야 비트포비아 느낌이 있거든요.
대신 색깔은 선택했으니 뭐 다행입니다.
네타바레가 되니까 자비원 가실 분들은 보지 않는 걸 추천하는데요.
혹시라도 궁금하신 분들은 txt의 자비원 탈출 영상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제가 갔던 때랑은 소품이 다르기는 한데 일부 겹치기도해서 네타바레 상관없다하시는 분들만!! 시청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동대문의 사라진 그녀를 깔끔!하게 클리어한 다음...뭘했게요? 맞습니다. 카페에서 쉬었습니다.
그리고...뭘했을까요?
승리를 자축하며 와인 마시기? 높은 빌딩에서 도시를 내려다보며 하찮은 시민들을 한탄하기?
정답은 바로...
새로운 방탈출을 간다 입니다!!
이건...어쩔 수가 없어요.
방탈출을 실패하면 열받아서 성공할때까지 트라이해야하고 성공하면 기고만장해져서 또다른 방탈출 해야된단 말이에요 연방은 필수 할인은 선택 아시겠어요??
선택지는 두 곳. 바로 명동과 혜화였는데요. 저는 혜화 가자고 그랬는데 명동이 더 가깝다길래 명동의 비트포비아 선택했습니다.
왜 비트포비아를 또 선택했을까요?
문제 유형이 비슷해서 헤매지 않고 성공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네. 그리고 이 생각은 완전히 빗나갔는데요.
파티 : 나, I, H
힌트는 방 안의 노트북으로.
혼파망이었습니다.
사라진 그녀 검색하다가 1세대라는 단어를 봤는데요. 비포 건대점의 올드테마 연방을 한 적이 있는데, 그 곳의 문제들이 좀 최근 생긴 방탈출과는 다르다고 느꼈는데 그런 게 1세대 인가봐요. 가이드 불친절하고 어렵고 퍼즐 요소 강한...
*틀린 표현 있으면 정정해주셔도 됩니다! 잘 몰라요 그냥 제 안의 개념들도 나름 소화시켜서 설명한 것일뿐 알못이 지껄이는 듯한 뭐그런 네 그렇습니다*
네. 이 곳도 1세대입니다.
사라진 그녀가 난이도 하락을 위해 이것저것 손을 댔다면(제 추측입니다 아닐수도 있음 그냥 우리 파티가 갑자기 머리가 좋아진 걸수도 있음), 이 곳은 전혀 손을 대지 않은 날것의 그것아닐지.
아. 잘 모르겠어요.
가이드가 있긴있거든요. 첫문제가 뭔지도 알았는데 막 10분 걸리는 거예요. 미친거같죠? 이러면 안될거 같아서 힌트 받았는데 왜 이걸 힌트 받았지? 싶을 정도의...
그 다음 문제도 풀다가 안되서 힌트 받았는데 제대로 입력했는데 안되는거예요 이것도 노트북으로 힌트 요구하고 생각한 답이 고대로 돌아오고 그래도 안되고 해서 직원분 들어오셔서 아 버튼안누르셨네요 하심
???
근데 친구가 버튼 누르면서 열었다고 그러더라구요. 노후화된 곳이면 자물쇠가 잘 안열리는 경우가 꽤 있긴한데...
뭔가 안맞죠 이상하죠 패닉이죠...
그 후부터는 다들 막 멘붕이 와서 수색을 하는데...아, 이것도 나중에 설명 들은 건데 제가 평소에 수색을 잘하는 소품이 있는데 이번에도 열심히 수색했거든요?? 근데 나중에 설명 들을때 제가 수색한 곳에서 단서가 나오는 거예요. 평소에 그 소품이 있으면 제가 진짜 꼼꼼하게 수색하는데...
아 근데 이건 또 웃긴게 제가 얍삽한 방법을 사용해서 문제를 제대로 안풀고 쇼트컷했는데 그래봤자 한문제...웃김...사실 안웃김
그 다음은 정말...눈 앞에 들이다대도 못푸는 문제를 막...하나는 풀이를 받았는데도 푸는 방법 모르고...
시간대에 사람이 없어서 그래도 몇 분 더 기다려주셨는데 뭐 최종탈출은 못했죠...정말 너무...너무했죠
사실 진짜 웃음도 안나올 정도예요. 탈출 인정 못받는 대신 힌트 더 받을 수 있는데 그렇게라도해서 탈출 성공하려고 햇거든요. 그런데 실패함.
첫문제는 근데 좀 더 생각하고 해봤어야해서 잘못 한게 맞아요. 사실 그것도 어이가 없음. 왜 그걸..그렇게 안했지? 왜 그걸..못하지? 약간 이런 식으로...
근데 그 다음의 자물쇠도 어이없고 단서 못찾은 것도 어이없고 총체적 난국이었어요.
노후화가 없는 건 아니었는데 노후화보다는 다른 방탈출에서 뇌세포 전부 사용하고 온 우리가 문제같기도 한...
오묘했어요...
그리고 결론을 냈습니다.
명동은 우리랑 맞지 않는 거 같다고 말이죠.
네. 명동이라는 땅에 흐르고 있는 수맥이 문제이지 않을까요? 사람 뇌세포를 공격하는 무언가가 있는 것이 분명해요.
그렇게 2연방은 끝이 납니다. 다들 상처를 안고 집으로 갔어요.
참고로 이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는데 막 전신을 두들겨맞은 거 같더라구요. 둘 다 운동성 없는 테마였고, 이동하느라 걸은것도 평소 걷는 거에 비하면 절반도 안되는 거리였는데 대체 왜?? 명동의 수맥이 문제였겠죠 이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