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카테고리의 글 목록 (13 Page) - 방탈출 기록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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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가 종로3가 쯤이었어요.

혜화도 명동도 그렇게 먼 건 아닌데 종로에 도 방탈출 정도는 있겠지하고 찾아봤더니 걸리는 건 단 한 곳.

단 한 곳

한곳이라도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갔다.

그러지 말아야했는데.

남은 테마 중에 난이도 낮은 편인 숙제를 선택, 들어갔다.

파티원 : 나, I, H

Copyright ©  いらすとや .

 


일단 인테리어부터 말하자면, 굉장히 기대 이하였다.

삐까번쩍한 걸 기대한 건 아니었는데도 별로였다. 후기글에 귀엽다는 말도 있었는데...사기 당한듯.

자물쇠9 장치1 정도의 자물쇠 방. 장치도 단순해서 실질 그냥 자물쇠방이라고 생각해도 될 듯했다.

후기글에서 '그리 복잡하지 않은 문제를 한 번 더 꼬아서 생각하게 만들었다'같은 글을 읽었는데, 정말 그 말 그대로였다.

일단 셜록홈즈 자체가 처음이고(I만 1번 가봄), 음...그래, 20+정도의 방린이가 가기에는 좀 힘들었던 걸지도 모르겠다. 가이드가 있어서 첫번째 문제가 뭔지는 알았지만 도저히 풀지를 못해서 1번부터 힌트를 요구했는데 풀이법이 말도 안되는...내 기준 더러운 문제였다. 이런거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듯도 하지만 일단 우리는 아니었다.

그렇게 첫번재 문제부터 삐끗해서 그런지 좀 풀어나가다도 턱하고 막히고...

일단 자물쇠가...그냥 자물쇠가 달려있는 것뿐이라 인테리어랄것도 없어서 정신적으로도 좀 힘들었다.

평범하게 어려운 문제랑 얼핏 쉬워보이는데 한 번 더 꼬아서 봐야할 문제들이 적절히 섞여있어서 아주 미치는줄. 결국 타임오버로 나왔고, 몇 문제 정도 남은 상태냐 물어보니 5,6문 정도 남았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너무...너무 정신소모가 심했다.

그렇다, 이건 불호후기이다. 물론 탈출했다면 '그래도 뭐 나쁘지 않았네요' 했을 것이다...못 빠져나와서 빈정상한 점이 있음.


보통은 나오면 친구들이랑 복기 하면서 반성회하는데 이건 그럴 생각이 들지 않아서 그냥 집에 감.

정신적 소모가 심했지만 체력적으로는 멀쩡했기에 집까지 친구랑 걸어가는데 이상한 걸 많이 봤다.

1. 닭대가리를 자전거에 묶어놓고 벨 대신 쓰던 사람

2. 영업이 끝난 은행인데 불이 켜져있고(이건 당연히 그럴 수 있음), 블라인드가 내려갔는데 안이 잘 보이는(이건 이상함) 상태에서 은행 안에서 밥먹는 사람들(마치 시장통에 앉아있는 듯한 느낌이었음 친구도 같이 보고 ??? 함)

3. 길거리에서 본 간판이 세련된 사명+참기름이었다. 왜? 왜 참기름이 저기에 있지? 우리 사실 방탈출 아직 성공 못해서 갇혀있는 거고 저건 힌트인건가? 하고 고민하다가 찾아봤는데, 세련된 병에 참기름을 파는 회사였다.

 

너무 기묘한 하루였고 우리는 패배감에 휩싸여서 감정을 어떻게 다스려야할 지 모르게되었다.

 

http://sherlock-holmes.co.kr/

 

셜록홈즈 방탈출 카페

강남,홍대,잠실,노량진,신림 등 전국 40호점 국내최대 셜록 방탈출 카페

sherlock-holmes.co.kr

셜록홈즈 종각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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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월드라는 어플을 깔고 미라클을 눌러 게임 시작!

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biz.uniquegood.realworld.sunguard

 

리얼월드 - Google Play 앱

당신의 일상을 플레이하세요! 모두의 놀이터, 리얼월드 리얼월드를 만나면 세상은 거대한 놀이터가 되고, 우리 모두는 플레이어가 됩니다! 지루함이 반복되는 일상을 벗어나, 당신이 주인공이 �

play.google.com

리얼월드 미라클
서울극장(앞부분만 실외/나머지 전부 실내서 진행)
3인/4n분 진행
유료키트 구매 후 시작!


*코로나시국이라 입구에서 체온검사, QR코드 인증을 거침.

*게임 시작은 언제 눌러도 상관없음. 근데 키트가 없을지도 모르니까...키트 구한다음에 친구들이랑 다같이 눌러서 같이 시작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 시국이라?? 여기저기 닫혀있거나 불이 꺼져있거나 한 장소도 있었는데 게임 진행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특정 장소가 안 열려있으면 스낵바에 열어달라고 하면 될 거 같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그냥 열려있어서 그냥 들어가서 진행했습니다.

*첫 문제...쉬우니까 힌트 보지말고 잘 해보세요...우리 자주 쓰는 그거예요...인터넷 많이 하면 자주하는 드립...그거...

서울극장 1층 스낵바에서 현장 판매하는 키트를 구매해서 진행. 인터넷가보다 현장가가 조금 더 쌈.

 


 


리얼월드라는 어플을 설치하고 미라클을 선택해서 시작!
기본적으로는 어플로 이야기가 진행되고, 지시하는 장소에서 키트를 사용해서 문제를 풀어나가는 형식이다.

특정 장소로 가라고 유도하기는 하지만 그렇게 활동성이 많지는 않았음.
예상 시간 2시간 적혀있어서 볼륨이 많은가 싶었는데 4n분에 깼다는건..그렇지 않다는 거겠죠??

문제 자체도 쉬웠고 근처에 착각할만한 요소도 적어서 스무스하게 깰 수 있었다.

키트가 생각보다 작아서 빈정이 상할 뻔했는데...무늬도 예쁘고 문제 유형도 생각보다 다양해서 세명이서 1시간 게임값으로 생각하면 가성비 나쁜 건 아닌 듯 하다.

일단 문제가 쉬워서 방탈출 같은 거 어려워서 못갈거 같다는 사람에게 입문용으로 추천할 만했다. 물론 이건 방탈출이 아니고 서울극장에서 이루어지는 수수께끼 풀이? 정도지만.

*키트만 사봤자 풀 수는 없다!! 서울극장의 인테리어를 활용했기 때문에 직접 가서 플레이 할 수밖에 없는 구조. 단, 키트는 재사용이 가능할듯...??

*어플은 각자 깔되 진행은 같이 하는 게 좋을 듯 하다. 한 사람은 문제를 띄워놓고, 한 사람은 그걸 보면서 자기 화면에 문제를 적어나가는 식으로.
펜이랑 노트를 가지고 있는 건 나밖에 없어서 편의를 위해서 이렇게 진행했는데 나름 편했다.

 


 

+끝나고 설문조사 참여하는 게 있어서 했는데. 리얼월드로 실제 그 장소에 사람들을 유도하는 게 유효한 지 어떤지를 알아보고 싶어서 만든 설문지 같아보였다.

포켓몬고처럼 아무것도 없는 평범해보이는 장소지만 핸드폰이나 다른 도구(여기서는 키트)를 사용해서 진행하는 게임에 굉장한 흥미를 가지고 있는 나이기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리얼월드라는 어플 자체가 그런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 같은데(고궁체험이나 세운상가 등 특정 장소를 사용한 미션이 있는 걸 보면) 이 프로젝트가...잘 자라서 가격도 싸지고 여러 장소에서 여러가지를 할 수 있게 되면 좋을 것 같다.

방탈출은 다녔지만 리얼월드는 처음이었는데 방탈출에 비하면 쉽게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을 듯 하다. 일단 그런 게임용으로 만들어진 공간이 아니니까 공간이나 오브젝트 활용에 제약이 걸리기도 하고, 너무 어려우면 이번에는 일반인 접근성 문제가 있을테니...

문제가 쉬우면 똑똑해진듯한 기분이 드니까 뭐, 좋았던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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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결혼식 때문에 내려가서 시간이 남았고 나는 방탈출 타령을 했고 그 결과 친구 M이 같이 가줬다. 좋은 칭구.

시간이 별로 없었기에 가장 빠르게 시작 가능한 테마가 있었던 덤앤더머에 갔고, 가서 문의하니 특정 테마 두 개 빼고는 전부 시작 가능하다는 말에 안내 책자를 보고 둘 다 마음에 들었던 투앨리스를 선택했다.

서울에도 있는 테마는 되도록 피하고 싶었는데..옵저버와 휴가중은 있는 거 알았는데 투앨리스는 본 적이 있는 것도 같았지만 어차피 가본적은 없었기에 투앨리스로.

힌트는 내부에서 사용가능한, 방수팩에 든 스마트폰이 지급되었다. 시간을 잴 수 있는 스톱 워치도 함께.

 


 

처음 시작이 어두운 곳이라 그런지 아예 가이드를 구두로 하셨다. 이 부분부터 보시면 됩니다~하는 식.

어차피 살펴볼 수 있는 건 하나 뿐이므로...어두운 곳에서의 문제들은 가뿐하게 클리어하고 방으로.

약간의 활동성이 있으니 짧은 치마는 비추. 더러워지면 곤란한 옷도 비추.

가이드가 나름 잘 되어있어서 다음 문제가 뭔지 헤매는 경우가 적었다. 그냥 쭉쭉 풀어나가면 되는 정도?

자물쇠도 있지만 장치 비율도 높아서 나름 만족. 요새는 자물쇠 푸는 재미도 있으니까 크게 연연하지 않지만...

참고로 알파벳 자물쇠의 경우에는 문제를 풀면서 자물쇠 부분을 먼저 살펴보는 것이 좋다. A~Z의 모든 글자들을 선택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 어떤 알파벳을 선택가능한지도 힌트라고 생각하고 보면 나름의 힌트가 될 수 있다.

거의 막히는 곳 없이 다음 방에 도달했고, 여기서 막혔다.

관찰력.......이라기보다는 틀린그림찾기 같은 거 잘하는 사람에게는 문제가 없을텐데 우리는...그런 거 잘 못하는 사람들이어서......힌트를 요구했다. 힌트 없었으면 아마 못 풀었을 듯......

*네타바레는 아니니까 말해버리자면...내가 간 다른 방탈출들은 알파벳 문제의 경우 말이 되는 단어가 정답이라 눈치로 때려맞추는 경우도 많았는데 여기는 의미없는 조합이라 눈치로 맞추는 것이 불가능했다. 제대로 문제를 풀어야만 열 수 있는 자물쇠들이 많았다.*

그리고 중간에 약간의 수학 문제, 논리 문제가 있었는데 초등학교 3학년 수준의 문제들이라 조금만 생각하면 풀 수 있다. 게다가 전자노트(버튼 누르면 초기화되는 낙서보드같은거)를 줘서 비교적 편하게 풀 수 있었다.

10분 정도 남겨놓고 성공!

 


 

재밌었다😄

덤앤더머는 처음이었는데 논리문제가 있어서 재밌었다. 장치들도 적절히 있어서 지루하지 않았고.

줄거리는 부재한 앨리스를 대신해서 티파티를 여는...그런 건데, 사실 큰 의미는 없었던 듯. 추리물이 아니니까 당연한 걸지도 모르지만.

인테리어는 나쁘지는 않은 정도. 낡아서 아쉽긴 했지만 장치가 안 움직이는 것도 아니고 공들여만들었다는 티가 나서 괜찮았다.

친구는 어떻게 부산까지 와서 방탈출에 가냐며 학을 뗐지만...

난...방린이도 아니고 방유아 수준이니까...그렇게...자주 가는 거 아니니까...!!

출처 : girly drop

덤 앤 더머 서면점 :

http://www.dumbndumber-s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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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숙하느라 친구들이 같이 안 가줘서 방탈출에 굶주리다가 '그래! 혼방을 하면 돼!'하고 근처에 있는 가게를 뒤져서 혼방 되냐고 물었더니 가장 빠른 시간에 가능한 러브메이커를 추천 받아서 들어갔다.

주말이어서 혼방이지만 요금은 2인분...이었고...방탈출에 굶주린 나머지 ㅇㅋ하고 들어갔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방탈출은 성공. 시간은 45분 10초. 난이도 2의 쉬운 방임을 감안하면 좋지않은 성적이라 할 수 있었다.

홈페이지 설명이나, 책자에 있는 글이나 사진이 무섭게 보이는데 공포 테마는 전혀 아니다. 공포 요소 1도 없음.

대체로 밝아서 플레이하는 데 무리가 없었다.

혼자 간 건 처음이어서 그런지 초반부터 많은 걸 놓쳤다. 힌트가 바로 눈 앞에 있는데도 무시하거나, 힌트를 얻어서 참고했는데도 관찰력이 부족해서 못 풀거나. 대체로 관찰력이 부족해서 버벅거리는 일이 많아서 내 약점이 뭔지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자물쇠도 없지는 않았지만 기본적으로 장치가 많아서 푸는 재미가 있었다.

중간에 방송으로 풀어야 하는 것도 있어서 조금 긴장했지만, 방송은 2번이니 침착하게 들으면 바로 풀 수 있을 것이다.

아예 방탈출 처음인 사람에게도 추천가능할 정도로 쉬운 곳. 대신 초보자는 장치에 익숙하지 않아서 버벅일 수는 있을 것 같다.

 


 

어쨌든 탈출하고 나오면 뿌듯한 만족감이 드는데 혼자서 풀고 나오면 그 느낌을 좀 더 강하게 느낄 수 있었다.

단, 친구와 그걸 공유하지 못하니 생기는 아쉬움도 있다.

하지만 내 최대의 약점이 뭔지 알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

방탈출에는 관찰력, 발상력, 수학능력(!)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 같기도...무엇보다 관찰력이 제일 중요한 게 맞는 것 같다. 아무리 풀 능력이 있어도 문제가 뭔지 볼 수 없다면 쓸 수 없으니까.

 

출처 : girly drop

비트포비아 신논현점 :

https://www.xphobia.net/

 

방탈출카페 비트포비아

탈출의 경계를 무너뜨리다, 비트포비아! 방탈출부터 어메이징 던전까지 다양한 어드벤처를 경험해보세요!

www.xphobi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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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인의탑마법사의 길을 하고 나온 우리는 기고만장해져서는...라운지에 붙어있던 연방 5000원 할인 포스터를 보게 되고...

남아있던 테마 중에 가장 빨리 할 수 있는, 그리고 난이도가 그리 높지 않은 시그널2018을 선택했다!

망치 3개의 적절한 난이도. 실외 복합형이라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타이틀.

할만해보였다.

힌트는 무전기로.


 

시작하기 전에 뭘 많이 줬음. 아무래도 야외 파트가 있어서 그런가 시간을 보라고 스톱워치를 따로 줬고, 무전기로 힌트를 주거나 아예 스토리 진행하는 구간이 있어서 무전기도 주고.

첫번째 방은 정말 수월하게 나올 수 있었는데...음...지도를 봐도 위치가 좀 음?스러워서 헤매고 있자니 지나가던 직원분이 어디라고 알려주더라. 이거 없었으면 시간 좀 많이 까먹었을 것 같다.

야외에서 푸는 건 그리 많지 않았는데...좀 많이 헤맸다. 일단 주변의 시선도 신경이 쓰이고, 그게 아니더라도 이걸로 어떻게? 푸는거지??? 뭐 이런 느낌으로 헤맸음.

나중에 생각해보니 앱게임같은데서 비슷한 수수께끼 푼 적도 있었던 거 같은데 왜 못푼건지...무전기로 힌트 받아서 진행했다.

다음방에 스스로 찾아가서 갇히는 시스템.

처음에는 잘 진행되나 싶더니...내가 손잡이를 잡고 돌렸더니 손잡이가 뽑혀나오질 않나 직원이 무선으로 소품 있다고 말해주질 않나..아니 근데 손잡이 힘으로 부순거 아니에요 맹세코 절대 아님 원래부터 약한거임 아무튼 그런거임

그래서 메인 방으로 들어갔는데 어느 문제부터 손대면 좋을지 헤맸다. 가이드..그놈의 가이드...

근데 첫문제만 헤맸을 뿐 나머지는 순서대로 처리하는 방식이었음. 헤맨것도...좀더 주의력깊게 살펴봤으면 단독으로 풀린다는 걸 알 수 있었을 것이다.

아무래도 방 전체가 수수께끼로 가득한 느낌이라 좀 패닉? 비슷하게 당황했던 것도 한몫한 듯 하다.

중간중간에 무전기에 대고 대사를 읽어야 다음 스토리 지문을 주는 무서운 구간이 있긴한데 대체로 내가 읽었음. 후반부에 좀 더 남아있을줄 알고 급하게 빠져나왔는데 그게 끝이었다!!

시그널1989랑 연결되는 부분이 있어서 끝나고 점원분에게 설명도 들었는데 나중에 1989 쪽을 해보면 좀 더 스토리가 잘 이해될듯하다. 

단독으로도 푸는 재미있는 괜찮은 테마이긴 했다.

하지만 야외파트에 들고다니는 게 좀 있어서 그게 복잡했고, 내 목에는 아이템이 몇 개나 걸려있어야 했고...뭐 이런 번거로움이 존재했음.

방린이 둘이 통과할 정도니, 그렇게 난이도가 높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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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도 없고 시국이 시국이라 한동안 방탈출 못해서 알러지 생기는 줄

용산에 하이큐 보러 갔었는데 남는 시간에 친구가 갑자기 방탈출 하다길래 냉큼 예약했다!

용산cgv 7층 안 쪽으로 가면 미션브레이크용 라운지? 대기공간? 이 있음.

예매는 cgv 아이디 사용해서 가능하고, 아이디없어도 전화번호로 유선 예약이 가능하다.

오늘 동행한 친구는 나랑 딱 두 번 같이 간 경험밖에 없는 친구이고해서 무난하게 난이도 2짜리, 마법사의 탑을 선택했다.

기다리면서 스포없는 후기 찾아봤는데 다들 인테리어가 멋있다고 칭찬이 자자했다.

힌트는 태블릿으로, 문제 아래에 적혀있는 숫자를 누르면 받을 수 있는 형식.


실제로도 인테리어...좋았다!

방은 총 세개로 이루어져있었다.

첫번째 방은 비교적 좁았는데 어차피 둘이다보니까 그렇게 좁다고 느껴지지는 않았다.

난이도 2답게 문제들이 무난해서 바로 메인방으로 진입!

관찰력이 부족해서 힌트를 쓰긴했지만 좀 더 침착하게 주변을 살펴봤으면 힌트도 필요없었을 것이다.

가장 버벅거린 곳은 지팡이 이용하는 부분이었는데, 어떻게 통과함.

세번째 방도 첫번째 방 정도의 규모? 정도였다.

난이도가 낮지만 혼방은 불가능한 구조. 물리적으로 두 명 이상 필요한 부분이 있었다.

방탈출 처음해보는 친구 데려가기도 괜찮을 듯. 


스토리도 복잡한 것 없고, 소품들도 충실하고. 전체적으로 만족했다.

원래 하고싶었던 시간거래소가 없어졌고, 신서유기 테마는 가기 싫었기에 선택지가 이것밖에 없었는데 결과적으로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친구랑은 지난 번 방탈출은 성공하기는 했지만 힌트도 왕창보고, 난이도 표시도 직접가보니 홈페이지에 적혀있는 것보다 높아서 버벅거려서 안좋은 이미지를 심은 건 아닌지 걱정했는데 이번 방탈출로 자신감도 조금 붙은 듯 보였다.

이렇게 방탈출 메이트를 늘려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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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나요, 이 영롱한 자태!

프리퀀시 꾸준히 모아서 받은 스타벅스 다이어리, 리뷰 시작합니다!!!!

분홍색 다이어리가 특이해서 질러볼까도 생각했지만 데일리로 1년 내내 사용할 거면 역시 스탠다드한 이 쪽이 나을 거라 생각해 초록색!! 구성품은 이렇습니다. 안에 원플원 쿠폰들과 인덱스 스티커, 몰스킨의 설명서가 들어있었습니다.

구성은 먼슬리 12개가 나란히 있고 그 다음 데일리가 이어지는 형식. 이게 제일 무난하죠.

데일리 앞부분은 이렇게 그 달의 목표나 체크리스트 등을 적을 수 있는 페이지가 주어집니다. 이건 좋은데, 이 다이어리의 유일한 단점이...

이렇게 데일리 부분의 토, 일요일이 반페이지 씩밖에 안 주어진다는 것ㅠㅠㅠㅠ

주말에 노는 사람들은 주말에 적을 게 더 많지 않나요? 왜 주말이 반페이지인지???도저히 모르겠는 부분입니다. 그냥 하루에 한 페이지를 온전히 주세요.

그리고 데일리가 끝나면 이런 도트의 프리페이지가 약 14페이지 존재합니다. 좀더 많았으면 좋겠지만 그러면 두꺼워질테니 어쩌면 적절한 숫자일지도 모르겠네요.

 


 

다이어리를 매년 꾸준히 쓰다가 요 몇년은 아예 관뒀어요. 그러니 마테와 스티커들을 쓸 곳이 없고...죽고나서 유골함 꾸밀때나 쓰겠다는 생각이 스치는 바람에 내년부터는 다이어리로 다시 기록을 해보자 마음을 먹었습니다.

중간에 관둘지도 모르지만...힘들게 프리퀀시를 모았고, 몰스킨은 보통 다이어리의 두세배 가격이니 좋은 건 아까워서라도 잘 쓰겠지하는 생각에 골랐습니다.

이번 음료는 맛있어서 빨간 스티커 모으는데 그렇게 크게 힘들지 않았습니다. 빨간거랑 흰거로 교환을 시도해볼까도 했지만 아직 초기라 그런지 빨간색으로 흰색 하나라도 더 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냥 포기하고 얌전히 사마셨습니다.

 

사실 스벅 다이어리는 제 허접한 리뷰보다는 영상으로 잘 소개되어있기에 유튭 영상 링크해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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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있습니다. 올라프가 나오는 귀여운 영상이니 꼭 확인하세요!

**사진의 티켓과 미니북은 메가박스의 특전입니다. 선착순이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친구가 조조로 보러가자길래 튕겼지만 그나마 늦은 시간대가 있는 걸 확인하고 갔다.

코엑스의 메가박스는 삼성역보다 봉은사역이 가까우니 주의.

초반에 설명이 없어서 전작인 겨울왕국을 보지 않으면 내용 이해가 어려울 수 있으나 올라프가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그런데 올라프 기준의 친절함이므로 전작은 꼭 보는 걸 추천. 그냥 명작이니 보세요.

 


*네타바레 있을지도 모릅니다

노래가 엄청 많았다. 거의 모든 서사를 노래로 처리했다. 이럴거면 뮤지컬을 만들어! 뮤지컬도 만들겠지 물론! 혼자 말하고 혼자 태클을 걸 정도로 노래가 많이 나왔다.

전부 좋은 노래였지만 전작의 렛잇고나 러브이즈오픈도어 같은 딱 꽂히는 노래는 없었던 것 같다. 아쉬운 부분.

서사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다.

난 엘사가 뭘 했는지 봤는데도 불구하고 눈치 못챈 걸 안나는 바로 '그렇게 된거야?!'하면서 알아들었는데 안나야 대체 어떻게 안거야? 언니가 텔레파시라도 보냈니??

작 중에서 크리스토프가 내내...부족해보였다.

남캐 쩌리만들거면 고스트버스터즈의 햄식이처럼 아이캔디역할에 충실하게 만들면 재밌을 거라는 생각을 하지만, 서사에서 배제시키는 것도 한가지 방법인가 싶었다.

사실 크리스토프는 나름의 역할을 했다. 안나에게 항상 돌아올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주고 위험할 때 의지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이번작의 주인공은, 안나가 맞는 것 같다. 엔딩 크레딧에 가장 먼저 나온 이름도 안나였고 결국 안나가 아렌델의 왕이 되었으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엘사의 스토리에 더 눈이 갔다.

엘사는 전작에서 내내 자신의 힘에 대해 의문으로 생각하다가 렛잇고로 나는 나라는 걸 인정했고 능력을 사용하여 많은 일들을 해냈지만 여전히 그 기원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

그리고 이번작에서야 자신의 능력이 어디서 온 것인지, 무엇을 해야하는 지를 알게되고 혼자 떠나게 된다.

그 과정에서 결국 얼어붙었고, 그로 인해 안나도 혼자가 되지만 안나가 눈앞의 해야 할 올바른 일을 바로잡아 모든 것은 좋게 해결이 되었다.

안나의 행동은 전형적인 영웅서사였다. 난 평범하게 감정이입을 많이 하면서 영화를 보는 편인데(감정이입을 하는 편이 여러가지를 즐길 수 있다. 사실 예전에는 너무 감정이입해서 보는 바람에 괜히 혼자 지치는 경우도 있었고 한 때는 아예 나 자신을 분리시켜서 피곤함을 배제시킨 적도 있었지만, 평범하게 영화 보다보면 평범하게 감정이입하는 거지. 그렇게 크게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대신 감정소모가 클 것같은 영화는 처음부터 보지 않는 식으로 변했지만...) 성별 관계없이 이입했다고 생각했지만 역시 여주쪽이 감정이입이 쉽게 된다. 그래서 더 좋았던 것 같다.

엘사는 자신이 누군지 알고 올바른 일을 해낸 안나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자신이 있어야할 곳에 머무르게 된다.

작중에서 엘사가 너무나도 자유로워 보였기에 그 선택에 대해서는, 아무도 뭐라 하는 사람이 없었던 것 같다. 나도 마찬가지지만. 하지만 누구나가 원하는 자리에 앉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아무리 자아 찾기를 반복해도 내가 누군지조차 모르는 사람들은 많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겨울왕국2는 추천할 만하다.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는 아마도 '먼 미래를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바로 눈 앞의 일을 한 걸음씩 옳다고 생각한 방향으로 실행하라'이지 않을까.

아이들에게 보내는 메시지겠지만 아마도 그 메시지를 구구절절 공감하는 건 어른일 것이다. 어렸을 때에는 그런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행동할 수 있는 힘도 에너지도 있다. 난 항상 왜 그런 당연한 걸 교훈이랍시도 내미는 거지?하고 세상을 비뚤게 보던 어린아이였다.

크고 나서야 알았다. 좀 더 거시적이 되겠다며 큰 그림을 그리면서 비대한 상상에 눌려 정작 눈 앞의 한 걸음을 뗄 수 없게 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는 건 말이다. 그러니, 어린아이용 영화의 메시지는 만드는 어른이 절실하게 생각하는 부분이지 않을까.

작중에서 올라프는 어른이 된다면 알 수 있을까~하고 노래부르지만 어른이 되고나서 보이지 않게 되는 부분도 많으니 참으로 아이러니하지 않을 수 없다.


 

아쉬운 부분은 많다. 생략된 설명들과 왜 그렇게 된거며 그들은 어떻게 삼십몇년간을 지냈는지 등...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만들어진 영화라고 말하고 싶다. 구멍이 없다고 좋은 영화는 아니듯이 구멍이 조금 있다고 좋은 영화가 못되는 건 아니니까.

 

그냥 끝내기 아쉬우니 디즈니 채널의 예고편을 살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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