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평일이긴한데 정말 갑자기 방탈출 가도된다는 말에 부랴부랴 찾았습니다. 빈 곳이 있긴 했는데 시간 제약 때문에 우왕좌왕하다가 워킹으로 들어갔습니다!!
기담. 호러인가 싶었는데 딱히 공테는 아니라고 하시더라구요. 조도도 낮지 않다는 말에 바로 결정했습니다.
파티원 : 나, M
힌트는 인터폰으로. 부기보드 제공!
갑자기 모르겠어서 두번째 문제에 힌트 사용...!! 너무 빠르게 온 위기였다. 근데 이거 풀 수 있었을 듯...분명 단서 두 개 다 보고 확인했는데도 이을 생각을 못해가지고 낭패였음.
다음부터는 그래도 술술 풀린 편.
친구가 거의 방탈출 처음 가는 사람으로 자신을 칭하길래(나랑만 세번 정도 감) 흐음? 했지만 고민하던 문제를 바로 풀어줬다!!! 사전지식이 아주 약간...한...초등학생 수준의 기초 교양이 필요한 문제였는데 문제는 그게 있어도 바로는 안 보인다는 점이었고 친구가 훌륭하게 풀어줌.
그리고 하나 정말 모르겠어서 힌트 썼는데 이건 썼어야했음.
얼추 생각은 해봤는데 정반대로 풀고 있었음. 이거 더 지연했으면 탈출 못했을 수도 있으니까 힌트 적절히 잘 쓴것 같다.
나오고 확인하니 3분 2초 남기고 성공...!!
참고로 65분 짜리 테마였으니 정말 꽉 꽉 채우고 나온 셈.
난이도 3.5라고 써져있는 걸 보고 들어간건데 다른 곳에는 5라고 써져있고...홈페이지는 또 너프시켜서 3.5라고...?? 그럼 3.5인가? 근데 그런 것치곤 어려운 문제가 있었음! 너프 시키면서 남겨진 문제인가 싶기도 하고.
사용된 소재가 좀 호러틱할 뿐이지 공테는 전혀 아니었다.
급하게 찾아 들어간 건데 너무 즐겁게 잘 하고 나왔다!!
홍대 덤덤. 갈 일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도 포인트카드를 들고 다니는데 벌써 학점이 세 개나 채워졌다.
가이드는 굉장히 친절한 편! 그도 그럴게 용어도 많이 사용하고 뭔가 많이 복잡해보이고...
하지만 문제 자체는 단순합니다. 어려울거라는 선입관을 버리고 생각되는 풀이법으로 풀면 그게 곧 정답!
장치 엄청나게 많아요. 자물쇠는...있긴 있었겠죠? 기억이 잘 안날정도로 장치 많습니다. 굉장히 만족했어요.
힌트를 써버리긴했는데 이것도 여기서 막히면 안될것같다는 판단에 물어본건데 물어보는 순간에 친구가 답을 알아버려서...안 물어봐도 되었을 걸 물어버렸네요. 힌트는 적절한 타이밍에 쓰는 게 맞는데, 또 조금만 생각해보면 알 수 있는 문제도 있으니 항상 언제 써야할 지 고민이 많습니다. 충분히 A+ 가능했는데 아쉽습니다.
사람이 좁은 곳에 갇혀지면 당황을 하게 되어서 패닉을 하게 되는데 그러지말고 차근차근 주어진 단서를 살펴보세요. 여긴 특히나 좁습니다.
끝내면 직원 분이 와서 설명해주고 질문도 받습니다. 그냥 접수+정리만하는 곳이 있고 이렇게 테마 설명, 문제 설명 자세히 해주는 곳이 있는데 여기는 후자였어요. 굉장히 만족합니다.
방탈출은 이래야죠. 시간 꽉 채워 나가야 제맛입니다.
11분 남기고 1힌트 성공! 성적은 B+
덤앤더머는 서면점이랑 대학로점밖에 안가봤는데 여기 패턴을 좀 알 것 같아요. 억지 문제 적어서그런지 문제 자체가 깔끔하고 스토리가 충실하며 장치가 많은 편이에요.
방탈출은 이래야지!하는 정석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수학문제나 논리문제가 가끔 보이는데 조금 생각해보면 알 수 있는 수준입니다.
방탈출 처음하시는 분은 이 곳의 낮은 난이도 골라잡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소공녀나 오므라이스를 추천하는 글을 많이 봤는데 저는 안 가봐서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