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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방탈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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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의 사라진 그녀를 깔끔!하게 클리어한 다음...뭘했게요? 맞습니다. 카페에서 쉬었습니다.

그리고...뭘했을까요?

승리를 자축하며 와인 마시기? 높은 빌딩에서 도시를 내려다보며 하찮은 시민들을 한탄하기?

정답은 바로...

새로운 방탈출을 간다 입니다!!

 

이건...어쩔 수가 없어요.

방탈출을 실패하면 열받아서 성공할때까지 트라이해야하고 성공하면 기고만장해져서 또다른 방탈출 해야된단 말이에요 연방은 필수 할인은 선택 아시겠어요??

 

선택지는 두 곳. 바로 명동과 혜화였는데요. 저는 혜화 가자고 그랬는데 명동이 더 가깝다길래 명동의 비트포비아 선택했습니다.

왜 비트포비아를 또 선택했을까요?

문제 유형이 비슷해서 헤매지 않고 성공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네. 그리고 이 생각은 완전히 빗나갔는데요.

 


파티 : 나, I, H

힌트는 방 안의 노트북으로.

 

혼파망이었습니다.

사라진 그녀 검색하다가 1세대라는 단어를 봤는데요. 비포 건대점의 올드테마 연방을 한 적이 있는데, 그 곳의 문제들이 좀 최근 생긴 방탈출과는 다르다고 느꼈는데 그런 게 1세대 인가봐요. 가이드 불친절하고 어렵고 퍼즐 요소 강한...

*틀린 표현 있으면 정정해주셔도 됩니다! 잘 몰라요 그냥 제 안의 개념들도 나름 소화시켜서 설명한 것일뿐 알못이 지껄이는 듯한 뭐그런 네 그렇습니다*

네. 이 곳도 1세대입니다.

사라진 그녀가 난이도 하락을 위해 이것저것 손을 댔다면(제 추측입니다 아닐수도 있음 그냥 우리 파티가 갑자기 머리가 좋아진 걸수도 있음), 이 곳은 전혀 손을 대지 않은 날것의 그것아닐지.

 

아. 잘 모르겠어요.

 

가이드가 있긴있거든요. 첫문제가 뭔지도 알았는데 막 10분 걸리는 거예요. 미친거같죠? 이러면 안될거 같아서 힌트 받았는데 왜 이걸 힌트 받았지? 싶을 정도의...

 

그 다음 문제도 풀다가 안되서 힌트 받았는데 제대로 입력했는데 안되는거예요 이것도 노트북으로 힌트 요구하고 생각한 답이 고대로 돌아오고 그래도 안되고 해서 직원분 들어오셔서 아 버튼안누르셨네요 하심

???

근데 친구가 버튼 누르면서 열었다고 그러더라구요. 노후화된 곳이면 자물쇠가 잘 안열리는 경우가 꽤 있긴한데...

 

뭔가 안맞죠 이상하죠 패닉이죠...

 

그 후부터는 다들 막 멘붕이 와서 수색을 하는데...아, 이것도 나중에 설명 들은 건데 제가 평소에 수색을 잘하는 소품이 있는데 이번에도 열심히 수색했거든요?? 근데 나중에 설명 들을때 제가 수색한 곳에서 단서가 나오는 거예요. 평소에 그 소품이 있으면 제가 진짜 꼼꼼하게 수색하는데...

아 근데 이건 또 웃긴게 제가 얍삽한 방법을 사용해서 문제를 제대로 안풀고 쇼트컷했는데 그래봤자 한문제...웃김...사실 안웃김

 

그 다음은 정말...눈 앞에 들이다대도 못푸는 문제를 막...하나는 풀이를 받았는데도 푸는 방법 모르고...

 

시간대에 사람이 없어서 그래도 몇 분 더 기다려주셨는데 뭐 최종탈출은 못했죠...정말 너무...너무했죠

 


 

사실 진짜 웃음도 안나올 정도예요. 탈출 인정 못받는 대신 힌트 더 받을 수 있는데 그렇게라도해서 탈출 성공하려고 햇거든요. 그런데 실패함.

첫문제는 근데 좀 더 생각하고 해봤어야해서 잘못 한게 맞아요. 사실 그것도 어이가 없음. 왜 그걸..그렇게 안했지? 왜 그걸..못하지? 약간 이런 식으로...

근데 그 다음의 자물쇠도 어이없고 단서 못찾은 것도 어이없고 총체적 난국이었어요.

노후화가 없는 건 아니었는데 노후화보다는 다른 방탈출에서 뇌세포 전부 사용하고 온 우리가 문제같기도 한...

오묘했어요...

 

그리고 결론을 냈습니다.

명동은 우리랑 맞지 않는 거 같다고 말이죠.

네. 명동이라는 땅에 흐르고 있는 수맥이 문제이지 않을까요? 사람 뇌세포를 공격하는 무언가가 있는 것이 분명해요.

 

그렇게 2연방은 끝이 납니다. 다들 상처를 안고 집으로 갔어요.

참고로 이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는데 막 전신을 두들겨맞은 거 같더라구요. 둘 다 운동성 없는 테마였고, 이동하느라 걸은것도 평소 걷는 거에 비하면 절반도 안되는 거리였는데 대체 왜?? 명동의 수맥이 문제였겠죠 이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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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에 있던 설명

키이스케이프 명동점

스토커

멤버 : 나, I, H

방탈출 딱 한 번 해본 나와 경험 없는 I와 H와 함께 했습니다. 방린이도 방유아도 아니고 방세포라고 불러야하나요?

방탈출을 가자고 말만 하고 약속을 잡지 않는 우리들은 정말 우연히 카페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동네 친구들이라는 게 전부 이런 거 맞죠?? 그러니 이왕 만나게 된 거 지금 찾아서 지금 가자, 안 그러면 평생 못갈 것이다하며 바로 예약을 잡았습니다.

'처음인만큼 쉬운 곳을 가자, 한 번이라도 성공해야 자신감을 가지고 다음 방탈출을 할 수 있다' 주장하는 나와 '무조건 어려운 곳을 가자'는 I의 주장을 절충하여 첫 방탈출을 키이스케이프의 스토커로 결정했습니다.

대학로, 강남, 건대입구 등 성지?라 부를만한 곳은 많았지만 명동으로 go!!!!

 


*힌트는 인터폰을 누르고 말하는 방식/제한시간 60분.

맨 처음은 단서가 많고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몰라 좀 우왕좌왕했습니다.

비교적 쉽게 풀리는 단서들을 중심으로 하나씩 클리어 해나가면 어렵지는 않을 것입니다.

단, 문제 풀이와 상관없는 소재도 여러가지 섞여있기에 지금 풀게 아닌 것 같은 예감이 들던가, 단서가 부족하다 싶으면 오래 잡고있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끝난 다음의 감상이기에 플레이 할 때에는 저런 걸 생각할 여유도 없었지만 말이에요.

분명 시간 제한은 1시간이고 한 시간 플레이했는데 굉장히..길었습니다.

이쪽저쪽 돌아다녀야하는 것이 많았습니다. 특히 순서가 적혀있지 않아서 헤매기 딱 좋은 구조였다는 인상.

인테리어는 더럽지도, 낡지도 않았습니다. 테마 자체가 배경이 일상적인 느낌이었기에 인테리어는 크게 기대를 안했고, 실제로도 무난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날의 탈출은 실패했구요......

실패를 자기분석한 결과, 이렇습니다.

1. 힌트를 요구할 타이밍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

2. 이미 풀어서 장치가 열렸는데도, 그걸로 푼 건지 원래 열려있던 건지 몰라서 아직 못 푼 줄 알고 계속 잡고 있다가 결국 물어보기까지 했다.(힌트 주시는 분도 우리 말을 이해 못하셔서 설명에 애를 먹음)->열리면 열린다는 소리가 난다던가(찰칵같은 거) 눈에 띄는 장치를 해줬으면 했다.

3. 푼 문제를 계속 잡고 있고, 풀고 나서도 하는 방법을 몰라 우왕좌왕

별로였던 점 :

1. 안내자분과의 소통

2. 장비를 주는데 건전지가 나가있어서 중간에 문을 열고 들어와 장비를 봐주고 다시 나가심. 몰입도 깨질 뿐만 아니라 사실 그거 장비 없어도 육안으로 충분히 볼 수 있었고, 육안으로 보는 게 더 나았다.

괜찮았던 점 :

1. 문제가 깔끔하고 자물쇠와 장치가 적절히 섞여있었다.

2. 깜놀요소가 있긴 했지만 그렇게 무섭지는 않았다.

3. 수수께끼가 많았다. 한 문제 진득하게 잡고 있는 게 아닌 여러가지를 시도하고 풀고 직접 해봐야 하는 구성이다.

4. 모든 지문에는 영어가 같이 써져있었다. 외국인도 큰 어려움없이 클리어 가능할 듯.


 

출처 파쿠타소. 그런데 이런 느낌...이었던 것 같기도?

 

최종적으로 급조해서 간 것치고는 나쁘지 않았다는 총평을 내렸습니다.

세명다 오늘의 패인을 이미 푼 문제에 계--속 매달려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하고 반성했습니다.

하지만 첫 탈출치고는 꽤 뒷부분까지 풀었고, 실패했지만 안내자분께서 마지막까지 탈출 방법을 알려주셔서 궁금증이 남지는 않았습니다.

조금 어어어어??그게 왜 그렇게 돼??하는 부분이 있긴 했지만 스토리 자체는 괜찮았고 납득 못할 것도 아니었기에 만족했습니다!!

 

명동 키이스케이프 :

서울 중구 충무로1가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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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스케이프

“친구의 부탁을 나 몰라라 할 순 없지!” 마을에서 말썽꾸러기로 유명한 네드. 어느 날, 그런 네드에게 새벽에 걸려온 친구의 전화. 전화기 너머에서는 친구 아빠 ‘알베리치’가 궂은 날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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